모하마드 야쿠브(파슈토어: ملا محمد یعقوب, 1990년~)는 아프가니스탄의 군사 지도자이자 이슬람 성직자로, 탈레반 창립자였던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의 장남이다. 통칭 '물라 야쿠브'로도 알려져 있다.
출생과 배경
모하마드 야쿠브는 1990년에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파슈툰인의 한 갈래인 길자이(Ghilji) 일족의 호타크(Hotak) 부족 투므지(Tumzi) 씨족 출신이다. 파키스탄 카라치의 여러 신학교에서 종교 교육을 이수했다.
탈레반 내 역할
2013년 4월 부친 모하마드 오마르가 사망했을 때, 그가 경쟁자인 아흐타르 만수르에 의해 암살되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야쿠브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부친의 사인이 자연사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탈레반 내에서 점차 주요 직책을 맡게 되었다.
- 2016년: 탈레반 군사위원회 담당으로 아프가니스탄 34개 주 중 15개 주의 군사 작전을 총괄하게 되었으며, 탈레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레흐바리 슈라에도 포함되었다.
- 2016년 5월: 아흐타르 만수르 사망 이후 하이바툴라 아훈드자다가 탈레반 지도자로 취임하면서, 야쿠브는 그 아래 제2부지도자로 임명되었다.
- 2020년 5월: 탈레반 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반군의 군사 총책임자가 되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아훈드자다와 제1부지도자 시라주딘 하카니가 코로나19로 병환 중일 당시 탈레반의 실질적 운영을 맡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2021년 이후: 국방부 장관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후, 야쿠브는 2021년 9월 7일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2021년 8월 15일부터는 아프가니스탄의 제2부지도자(제2부 아미르)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5년 8월 15일에는 임시('acting') 지위를 떼고 정식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명되었다.
성향과 입장
보도에 따르면 야쿠브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협상적 해결을 지지하는 온건파로 평가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샤리아 법의 집행이 국제적 기본 규범과 공존해야 한다는 견해를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러한 평가는 언론 및 외교 소식통에 기반한 것으로, 그의 실제 정치적 입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대외 활동
야쿠브는 2022년 12월 아부다비에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을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했으며, 2024년 3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해양 국방 전시회(DIMIDEX)에 참석하는 등 국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사항
동명이인으로 1979년 소련군의 타지베그 궁전 공격 당시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민주공화국 참모총장 모하마드 야쿠브 대령이 별도로 존재한다. 이와 구분하기 위해 '물라 모하마드 야쿠브 무자히드'라는 전체 이름으로 표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