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해류(Mozambique Current)는 아프리카 남동부 해안, 모잠비크 해협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는 해류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인도양 남적도 해류(South Equatorial Current)가 마다가스카르 섬에 부딪혀 갈라진 두 갈래 중 서쪽 갈래가 모잠비크 해협으로 유입되면서 형성된다.
전통적인 해양학 교과서나 고전적 문헌에서는 이 해류를 서안 경계류(Western Boundary Current)의 성격을 띠며 모잠비크 해협을 따라 지속적으로 남하하여 아굴라스 해류(Agulhas Current)와 합류하는 강한 해류로 묘사해왔다. 그러나 현대 위성 관측(해수면 고도계 등)과 부이 관측 자료에 따르면, 모잠비크 해협 내의 흐름은 단일하고 연속된 해류라기보다는, 지름 200~300km 규모의 큰 반시계 방향(남반구 기준 시계 방향) 소용돌이(Eddy)들이 남쪽으로 전파되며 이동하는 '소용돌이 열(Eddy train)' 형태를 띠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용돌이들은 해협 서쪽(모잠비크 연안)을 따라 남하하며, 약 50~60일 주기로 생성되어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모잠비크 연안에서는 남향 흐름이 우세하게 관측되지만, 해협 중앙부나 동쪽(마다가스카르 연안)에서는 북향의 역류가 나타나는 등 시공간적 변동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소용돌이들은 아굴라스 해류의 변동성 및 인도양-대서양 간 열염 수송(Agulhas Leakage)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