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모잠비크 테테주(Tete Province) 치로에(Chirodzi)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이다. 현지 장례식에서 제공된 전통 발효주 '폼베(pombe)'를 마신 주민들이 대거 사상한 사건으로, 모잠비크 보건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역학 조사를 실시하였다.
개요 2015년 1월 9일경, 치로에 지역에서 열린 한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이 옥수수와 기장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 술인 폼베를 음용한 뒤 복통, 설사, 근육 경련 등의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소 69명 이상이 사망하고 196명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원인 조사 및 결과 초기에는 독극물 살포나 악어 쓸개즙 혼입 등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모잠비크 보건부와 WHO의 합동 조사 결과, 술 제조 과정에서 오염된 원료나 불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버크홀데리아 글라디올리(Burkholderia gladioli) 등 유해 세균이 증식하여 생산된 독소(보툴리누스 독소 유사 물질 등)가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조사단은 폼베 제조용 드럼통의 위생 불량과 발효 과정 관리 부재가 세균 오염을 초래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영향 및 조치 사건 발생 후 모잠비크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통 주류 제조 및 판매에 대한 위생 관리 강화를 약속하였다. 또한 WHO는 아프리카 지역 전통 발효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사건은 비위생적인 전통 주류 제조 환경이 초래할 수 있는 공중보건 위기의 사례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