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는 포유류에 속하는 사람의 어머니가 유방의 유선에서 분비하여 아기에게 먹이는 젖을 가리킨다. 한자어 '母乳'에서 유래한 말로, 어머니(母)의 젖(乳)이라는 뜻을 지닌다. 인간의 모유는 영아에게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자연적 영양 공급원으로 간주되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경우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으로 수유할 것과 가능한 24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성분과 영양
모유는 영아의 성장과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단백질, 당질(탄수화물), 지방을 포함하며, 모유 100mL당 약 65~70kcal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주요 단백질로는 카제인과 유청 단백질이 있으며, 유청 단백질은 소화가 용이하고 면역글로불린을 포함한다. 또한 DHA와 비타민 A 등 영아의 뇌와 신체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모유의 지방 함량은 수유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데, 수유 전반에 나오는 전유는 지방 함량이 약 2%, 후반부에 나오는 후유는 약 6~8%로 증가한다.
면역 기능
모유에는 항체와 면역인자, 효소, 백혈구 등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산모의 살아있는 상피세포, 대식세포, 중성 백혈구, 림프구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어 아기의 장에서 항체를 생성하고 면역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출산 직후 분비되는 초유에는 면역글로불린과 락토페린 등의 면역 성분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갓 태어난 아기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유 수유의 장점
모유 수유는 아기에게 중이염, 설사, 폐렴, 요로감염, 특정 뇌척수막염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아 당뇨 예방, 알레르기 질환 발병률 감소, 영아돌연사증후군 예방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어 있다. 산모에게는 아기가 젖을 빨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자궁 수축을 도와 산후 출혈을 예방하고,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모자 간의 유대감 형성과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유 분비 기전
모유 분비는 아기의 젖 빨기와 유두 자극이 핵심 기전으로 작용한다. 아기가 젖을 빨면 뇌하수체 전엽에서 프로락틴이 분비되어 유선세포에서 모유 생성을 유도하며,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유선 근육을 수축시켜 모유가 유두로 배출되도록 돕는다. 음주, 심리적 스트레스, 소음 등의 요인은 옥시토신 분비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기 사항
모유 수유의 금기 사항으로는 에이즈 감염, 활성 결핵균 감염, 습관적인 음주와 마약류 복용, 일부 항암제나 특정 약물 복용 등이 거론되며, 모유 수유가 금기인 경우는 위에 해당하는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유 수유 중 약물 복용과 관련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권장된다.
보관
모유는 멸균 처리된 용기에 담아 4℃ 이하 냉장 보관 시 3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일반 냉동실에서는 3~4개월, -20℃ 이하 저냉동 보관 시 6~12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해동 시에는 전자레인지 대신 55℃ 이하의 따뜻한 물에 중탕하는 것이 권장되며, 한 번 녹인 모유는 다시 얼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