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스고르 박물관(Moesgaard Museum, 약칭 MOMU)은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남쪽 호이비에르(Højbjerg)와 베더(Beder) 지역에 위치한 덴마크의 지역 문화사 박물관이다. 고고학과 민족지학(ethnography)을 전문으로 다루며, 오르후스 대학교(Aarhus University)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박물관은 1970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건물은 헤닝 라르센 건축사무소(Henning Larsen Architects)의 설계로 2014년에 개관하였다. 건축물은 경사진 초원 지형에 녹색 지붕이 이어진 독특한 형태로 설계되어 건축적으로도 주목받았으며, 미슐랭 관광 가이드에서 별 2개를 받은 바 있다.
주요 소장품과 전시로는 세계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습지 미라 중 하나로 알려진 그라우벨레 만(Grauballe Man, 기원전 3세기경)을 비롯하여, 철기 시대의 대규모 의례용 무기 보관 유적인 일레루프 오달(Illerup Ådal) 유물, 갈레후스 황금 뿔(Golden Horns of Gallehus) 복제품, 여러 룬스톤(룬 문자 비석), 그리고 재건된 바이킹 시대의 호르닝 통나무 교회(Hørning Stave Church) 등이 있다. 상설 전시는 덴마크와 스칸디나비아의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바이킹 시대 및 중세(약 1050~1536년)의 역사를 다룬다.
박물관은 실내 전시 외에도 100헥타르에 달하는 역사적 경관 지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신석기 및 청동기 시대의 고분, 철기 시대 가옥, 중세 수차 방앗간(Skovmøllen), 태국 전통 가옥 등이 재건되어 있으며, '선사시대 트레일(Prehistoric Trail)'이라는 약 4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 트레일은 빙하기 이후 덴마크 숲의 식생 변화를 시기별로 재현한 '선사 숲(Prehistoric Forest)'을 통과한다.
박물관의 민족지학 컬렉션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된 약 5만 점의 유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진 자료, 영화, 음향 기록물도 보유하고 있다. 임시 전시를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기도 한다.
모에스고르 박물관은 사립 기관으로 운영되며, 오르후스 대학교의 선사고고학·중세고고학·인류학 연구소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박물관 소장 고고학 컬렉션의 대부분은 덴마크 출토 유물이다. 2019년에는 박물관 주변 경관이 IAAF 세계 크로스컨트리 선수권 대회의 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현재(2016년 이후) 박물관장은 마스 켈레르 홀스트(Mads Kähler Hols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