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러 MT900(Mosler MT900)은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모슬러 오토모티브(Mosler Automotive)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제작한 고성능 스포츠카이다. 모슬러 랩터(Raptor)의 후속 모델로 개발되었으며, 생산 기간 동안 기본형 MT900을 비롯해 레이싱 버전인 MT900R, 양산형 개선 모델인 MT900S, 그리고 MT900S 포톤(Photon)과 MT900SGT, MT900M 등의 파생 모델이 존재했다.
명칭의 유래
모델명의 "MT"는 설계를 담당한 로드 트레네(Rod Trenne)와 회사 설립자 워렌 모슬러(Warren Mosler)의 이름에서, "900"은 목표 차량 중량인 900kg에서 각각 유래하였다. 트레네는 이전에 쉐보레 콜벳 C5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다.
차량 설계 및 제원
MT900은 탄소 섬유 섀시를 채택했으며, 차체 중앙부에 장착된 쉐보레 LS 시리즈 V8 엔진이 후륜을 구동하는 미드십(Mid-engine) 후륜구동 방식의 2도어 쿠페이다. 초기 모델에는 5.7리터 LS1 V8 엔진이 사용되어 약 350마력(261kW)을 발휘했으며, 이후 모델에는 7.0리터 LS7 V8 엔진이 적용되기도 했다. 변속기는 ZF 사제 6단 수동 변속기가 사용되었다. 차량 치수는 전장 약 4,801mm, 전폭 약 2,007mm, 휠베이스 약 2,769mm이며, 목표 중량 900kg 대비 실제 양산 차량의 중량은 대략 1,175kg 수준이었다.
초기 MT900은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의 테스트에서 0-60mph(약 97km/h) 가속에 3.5초를 기록했고, 쿼터마일(400m) 주파에는 12.0초를 기록했다. 최고 속도는 레드라인에 의해 제한된 150mph(약 241km/h)였다.
주요 파생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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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900R: 2001년 기본형과 동시에 출시된 레이싱 버전으로, 약 11만 9천 달러에 판매되었다.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2001)를 시작으로 그랜드 아메리칸 로드 레이싱 챔피언십(Grand American Road Racing Championship), 브리티시 GT 챔피언십, 스페인 GT 챔피언십, 바서스트 24시간 레이스 등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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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900S: 2005년 출시된 도로 주행용 개선 모델로, 콜벳 Z06 유래의 LS6 V8 엔진을 장착해 약 435마력(324kW)을 발휘했다. 2005년 6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 인증을 획득해 미국 내 도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가격은 약 18만 9천 달러였다. 미국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가 최초의 양산형 MT900S를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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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900S 포톤(Photon): MT900S의 고성능 패키지로, 휴랜드(Hewland) 변속기, 탄소 섬유 휠, 티타늄 스프링, 탄소 섬유 시트 및 차체 등을 적용해 차량 중량을 약 898kg까지 줄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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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900GT3: 2006년 말 롤센트 레이싱(Rollcentre Racing)이 FIA GT3 카테고리 규정에 맞추어 MT900R을 개조한 모델이다. 그러나 생산 대수 부족으로 FIA의 동형 인증이 거부되었고, 영국 GT 챔피언십, 인터내셔널 GT 오픈, 오스트레일리아 GT 챔피언십 등 일부 대회에서만 사용이 허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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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900M: 2010년 일본 슈퍼 GT 시리즈 GT300 클래스에 참가한 레이싱 모델로, 싱가포르 기반의 썬더 아시아 레이싱(Thunder Asia Racing) 팀이 운용했다. 기존 모델과 달리 3.4리터 주드(Judd) V8 엔진을 사용했다.
생산 및 종료
2005년 1월 기준 약 25대 분량의 부품이 생산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도로 주행용 차량 약 35대와 레이싱 버전 약 50대가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T900S의 생산은 2011년 5월 종료되었고, 이후 모슬러 공장은 폐쇄되었다. 워렌 모슬러의 회사는 2013년 RP 하이 퍼포먼스(RP High Performance)에 인수되었으며, 이후 로션(Rossion)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이 이어졌다.
MT900 시리즈는 저중량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유럽의 고가 슈퍼카를 겨냥한 미국의 소량 생산 스포츠카였으나, 대중적 인지도는 제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