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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센 파크리자데

모센 파크리자데(Mohsen Fakhrizadeh, 1958년 또는 1961년 ~ 2020년 11월 27일)는 이란의 핵물리학자이자 과학자이다. 페르시아어 본명은 모센 파크리자데 마하바디(محسن فخری‌زاده مهابادی)이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되며, 일각에서는 '이란의 로버트 오펜하이머' 또는 '이란 핵무기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생애 및 학력

파크리자데는 이란의 종교 도시 쿰(Qom)에서 태어났다(출생 연도는 자료에 따라 1958년 또는 1961년으로 기록된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에 합류하였다. 테헤란의 샤히드 베헤슈티 대학교에서 핵물리학 학사 학위를, 이스파한 공과대학교에서 핵방사선 및 우주선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부터 테헤란의 이맘 호세인 대학교에서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핵 프로그램에서의 역할

파크리자데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란이 진행한 핵무기 개발 계획인 '아마드 프로젝트(AMAD Project)'를 주도한 최고위급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이후에는 이란 국방부 산하의 방어혁신연구기구(SPND)를 설립하여 이끌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파크리자데의 활동에 대해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이란 정부는 이를 거부하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2007년 그의 자산 동결 및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으며, 미국도 2008년 그의 자산을 동결하였다.

파크리자데는 북한의 1차, 2차, 3차 핵실험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3년 이란과 북한의 핵 협력 가능성에 대한 외신 보도에서도 주요 인물로 언급되었다.

암살

2020년 11월 27일, 파크리자데는 테헤란 외곽의 압사드(Absard) 지역에서 차량 이동 중 암살되었다. 초기 보도에서는 나뭇짐 밑에 폭발물을 숨긴 트럭이 폭발한 후 무장 괴한들의 총격이 있었다고 전해졌으나, 이후 이란 당국은 현장에 괴한은 없었으며 원격 조종 및 인공지능(AI)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된 무인 기관총이 사용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가 배후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2021년 모사드 전 수장 요시 코헨이 이스라엘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암살 책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이를 '국가 테러 행위'로 규탄하고 즉각 복수를 다짐했으며, 이란 의회는 핵 사찰 차단 법안을 통과시켰다.

암살 이후

파크리자데의 장례식은 테헤란의 이맘자데 살레(Imamzadeh Saleh)에서 군대 예우를 갖춘 국장(國葬)으로 치러졌다. 그의 사망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란 핵합의(JCPOA) 복귀 시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2024년 이란 사법부는 파크리자데 암살에 연루된 3명에게 사형을 선고하였으며, 2025년 이들에 대한 형이 집행되었다.

평가

서방 정보기관들은 파크리자데를 이란 핵무기 개발의 핵심 인물로 지목해 왔으며,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는 2018년 공개 발표에서 그를 아마드 프로젝트의 수장으로 지목한 바 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군사적 목적을 가진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파크리자데를 국가 방어와 과학 발전에 기여한 애국적 과학자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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