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 조합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니는 단어이다. 음절은 같으나 한자가 다르므로, 문맥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및 다수의 어학 사전에 등재된 어휘이다.
1. 모사(模寫)
"본뜰 모(模)"와 "베낄 사(寫)"로 이루어진 한자어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 사물을 형체 그대로 그리는 일. 또는 그렇게 그린 그림.
- 원본을 베끼어 쓰는 일.
- 미술에서 어떤 그림의 본을 떠서 똑같이 그리는 일. '사도(寫圖)'라고도 한다.
이 용법은 '성대모사'와 같은 복합어에서도 나타난다. 성대모사는 남의 목소리나 말투를 그대로 흉내 내는 것을 뜻한다. '묘사(描寫)'와 발음이 유사하여 혼동되기 쉬우나, 묘사는 대상을 언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뜻하고, 모사는 기존의 대상을 그대로 복제·재현하는 행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 모사(謀士)
"꾀 모(謀)"와 "선비 사(士)"로 이루어진 한자어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 꾀를 써서 일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 사람.
- 남을 도와 꾀를 내는 사람.
통치자나 지휘관을 보좌하며 계책을 세우는 참모 역할을 뜻하는 말로, 역사적 맥락에서는 '책사(策士)'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 책사가 도덕과 명분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데 비해 모사는 보다 실용적인 꾀를 내는 사람이라는 뉘앙스 차이가 있다는 설명도 존재한다.
3. 모사(謀事)
일을 꾀하는 행위 또는 그 일 자체를 뜻한다. '일을 꾀함'이라는 동작의 의미로 쓰이며, '모사하다'라는 동사 형태로도 사용된다.
4. 모사(毛紗)
털실로 짠 얇은 깁(비단의 일종)을 뜻한다.
5. 모사(毛絲)
짐승의 털로 만든 실을 뜻한다.
6. 모사(某事)
"어떠한 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특정하지 않은 어떤 일을 이를 때 사용된다.
7. 모사(茅沙 / 茅砂)
제사에서, 술을 따르는 그릇에 담은 모래와 거기에 꽂은 띠의 묶음을 뜻한다. 유교식 제례 절차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8. 모사(茅舍)
두 가지 뜻이 있다.
- 띠나 이엉 따위로 지붕을 인 초라한 집.
- 자기 집을 낮추어 이르는 겸양의 표현.
9. 모사(帽紗)
사모(紗帽)의 깃을 싸는 얇은 비단을 뜻한다. 사모는 조선시대 관원이 쓰던 관모의 일종이다.
참고 사항
- 방언으로서 '모래'의 방언형 또는 '묘사'의 방언형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 이 외에도 고전 문헌 등에서 특정 맥락에 한정되어 사용되는 의미가 존재할 수 있으나, 본문에 기술된 내용이 표준국어대사전을 비롯한 주요 어학 사전에 등재된 대표적인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