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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의 경제

모리타니 이슬람 공화국(이하 모리타니)은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국가로, 국토의 약 90%가 사하라 사막에 속해 있다. 경제 체제는 농산물과 광산물 수출에 기반을 둔 발전도상의 혼합경제이며,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아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경제 규모 및 성장

모리타니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24년 기준 약 107억 7,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1인당 명목 GDP는 약 1,666달러,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약 6,397달러 수준이다. GDP 연간 성장률은 2024년 기준 6.3%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2020년에는 -0.9%의 역성장을 기록한 후 2021년 2.4%로 반등하였으며, 이후 광산업과 서비스업의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산업

모리타니 경제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광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이다. 철광석은 전체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이며, 국영기업인 북부종합광산회사(SNIM)가 주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금, 구리 등이 생산되며, 최근 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금광과 구리 광산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1년에는 타지아스트(Tasiast) 금광의 화재 사고로 금 생산량이 55.4%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으나, 이후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

둘째, 어업은 모리타니의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다. 모리타니 연해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어장 중 하나로 꼽히나, 외국 선박에 의한 과도한 어획이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외국 선박에 어획을 허용하는 대신 모리타니 영토 내에서 가공할 것을 조건으로 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셋째, 농업과 목축업은 노동인구의 약 3분의 2가 종사하는 주요 생계 수단이나, GDP 기여도는 약 3분의 1 수준이다. 세네갈 강 연안에서 기장, 수수, 쌀 등을 재배하며, 오아시스 주변에서는 대추야자를 재배한다.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많은 유목민과 생계형 농부들이 도시로 이주하는 상황이다. 모리타니는 국내 식량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는 순수입국이다.

천연가스 개발

2015년 코스모스 에너지(Cosmos Energy)가 세네갈과 모리타니 간 해양 국경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발견하였고, 2016년 영국석유(BP)가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였다. 그랜드 토르투/아메임(Grand Tortue/Ahmeyim, GTA) 가스전의 매장량은 약 15조 입방피트로 추정되며, 이는 아프리카 전체 가스 생산량의 약 7년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2024년부터 가스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모리타니 경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 및 재정

모리타니의 주요 수출품은 철광석, 금, 냉동 수산물, 구리, 원유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석유 제품, 기계류, 식품, 건설 자재 등이다. 2025년 기준 수출은 약 454억 우기야(MRU), 수입은 약 884억 우기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무역 상대국은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등이다.

GDP 대비 정부 부채는 2025년 기준 약 46.2%이며, 물가상승률은 2026년 5월 기준 8.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2025년 기준 10.3%이며, 특히 청년 실업률이 약 20%에 달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경제적 과제

모리타니 경제는 여러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첫째, 철광석과 광물 자원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둘째, 경제의 비공식 부문(informal sector) 규모가 매우 커서 전체 고용의 약 84%가 비공식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셋째, 중소기업(SME)에 대한 금융 접근성이 제한적이며, 은행권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24%를 상회하는 등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이 존재한다. 넷째, 반복되는 가뭄과 사막화로 인한 농업 생산성 저하, 그리고 사헬 지역의 불안정성도 경제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망

세계은행과 IMF는 모리타니의 중기적 경제 성장률을 평균 5.8%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GTA 가스전 개발, 광산 생산 확대, 정부의 우선 투자 프로그램(PROPEP) 등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 리스크 등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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