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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코네

모리코네(Ennio Morricone, 1928~2020)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휘자, 편곡가, 트럼펫 연주자이다. 본명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이며, 한국어 표기로는 '엔니오 모리코네' 또는 '엔니오 모리꼬네'로도 알려져 있다.

생애 및 배경

모리코네는 1928년 11월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마리오 모리코네는 직업 트럼펫 연주자였으며, 모리코네는 여섯 살 때 첫 곡을 작곡할 정도로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1940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 입학하여 트럼펫, 작곡, 합창 음악을 공부했고, 1946년 트럼펫 디플로마를, 1954년 작곡 디플로마를 취득하며 정규 음악 교육을 마쳤다. 1956년 마리아 트라비아와 결혼하여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었다. 2020년 7월 6일,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로마에서 9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음악 경력

모리코네는 1940년대 재즈 밴드에서 트럼펫을 연주한 후, RCA 빅터에서 스튜디오 편곡가로 활동했다. 1961년 루치아노 살체 감독의 영화 《파시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 음악 작곡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1964년 학창 시절 동창이었던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의 음악을 맡으면서였다. 예산 제약으로 인해 오케스트라 대신 총성, 채찍 소리, 휘파람, 인간의 목소리, 주즈 하프, 트럼펫, 펜더 일렉트릭 기타 등 독특한 사운드를 활용한 그의 음악은 레오네의 영화와 함께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석양의 무법자》(For a Few Dollars More, 1965), 《석양의 건맨》(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으로 이어지는 '달러 3부작'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모리코네는 생애 동안 500편이 넘는 영화 및 텔레비전 음악과 100편 이상의 클래식 작품을 작곡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1968),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시네마 천국》(1988), 《미션》(1986), 《언터처블》(1987), 《레전드 오브 1900》(1998), 《말레나》(2000), 《헤이트풀 에이트》(2015) 등이 있다.

주요 협업

세르조 레오네 외에도 주세페 토르나토레,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다리오 아르젠토, 브라이언 드 팔마, 쿠엔틴 타란티노, 존 카펜터, 로만 폴란스키,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등 저명한 감독들과 협업했다.

수상 및 평가

모리코네는 아카데미상 2회(2007년 명예상, 2016년 《헤이트풀 에이트》로 최우수 음악상), 그래미상 3회, 골든글로브상 3회, BAFTA상 6회,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 10회, 폴라 뮤직 프라이즈(2010) 등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아카데미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헤이트풀 에이트》로 경쟁 부문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할 당시 87세로 역대 최고령 경쟁 부문 오스카 수상자가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7,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적 특징

모리코네의 음악은 전통적인 오케스트레이션에 전자 악기, 비전통적 음향 효과, 실험적 기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영화 음악뿐만 아니라 절대 음악(absolute music) 장르의 클래식 작품도 꾸준히 작곡했으며, 1964년부터 1980년까지는 전위 즉흥 연주 그룹 '그루포 디 임프로비사치오네 누오바 콘손난차'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는 등 실험적 음악 활동도 병행했다. 존 윌리엄스와 함께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 음악 작곡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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