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가(싱할라어: මොරියා වංශය)는 455년부터 691년까지 스리랑카의 아누라다푸라 왕국을 지배한 타밀계 왕가이다. 이 왕조는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역대 왕조 중 하나로, 싱할라 연대기 전통에 따르면 비자야 왕가, 람바칸나 1세 왕가에 이어 세 번째 하위 왕조에 해당한다.
모리야가는 다투세나(Dhatusena)에 의해 455년에 창시되었다. 다투세나는 모리야 왕조의 첫 번째 군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의 치세 이후 이 왕조는 카샤파 1세, 목갈라나 1세 등 여러 군주를 배출하며 약 236년간 아누라다푸라 왕국을 통치하였다. 카샤파 1세는 시기리야 바위 요새를 건설한 군주로 잘 알려져 있다.
모리야가의 통치는 691년까지 지속되었으며, 이후 람바칸나 2세 왕조가 그 뒤를 이었다. 모리야 왕조의 역대 군주로는 다투세나, 카샤파 1세, 목갈라나 1세, 쿠마라 다투세나, 키티세나, 시바 2세, 우파티사 2세, 실라칼라 암보사마네라, 다타파부티, 목갈라나 2세, 키티시리 메가바나, 마하 나가, 아가보디 1세~4세, 상가 티사 2세, 목갈라나 3세, 실라메가바나, 제타 티사 3세, 다토파 티사 1~2세, 카샤파 2세, 다풀라 1세, 우나나가라 하타다타 등 총 26명의 군주가 알려져 있다.
모리야가의 명칭은 고대 인도 북동부의 철기 시대 부족이었던 모리야족(Moriya)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마우리아 제국과도 어원상 관련이 있다는 견해가 있다. 모리야족은 불교 경전에서도 언급되는 가나상가(귀족 과두제 공화국) 형태의 부족 국가를 이루었으며, 모리야가의 왕명에도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단, 동아시아권, 특히 일본에도 '守屋'(모리야) 성씨 및 가문이 존재하며, 이는 스와 신사(諏訪大社)의 대사직을 세습한 가문(진초칸 모리야가) 등으로 이어지나, 이는 스리랑카의 모리야가와는 전혀 다른 계통의 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