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Maurice)는 1987년 개봉한 영국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E. M. 포스터가 1913년에 집필하고 사후인 1971년에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임스 아이보리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스마일 머천트가 제작한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개요
20세기 초 에드워드 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며, 당시 사회적으로 금기시되었던 동성애를 소재로 다룬다. 주인공 모리스 홀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사회적 압박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정적인 영상미와 함께 그려냈다.
줄거리
1909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재학 중인 모리스 홀(제임스 윌비 분)은 지적인 동료 클라이브 더럼(휴 그랜트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며 관계를 이어가지만, 당시 영국 사회에서 동성애는 범죄로 취급되어 처벌받는 대상이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클라이브는 사회적 지위와 안정을 위해 모리스를 떠나 여성과 결혼하며 관습적인 삶을 택한다.
상심에 빠진 모리스는 자신의 성향을 고치려 노력하기도 하지만, 클라이브의 저택인 펜더레이를 방문했다가 그곳의 사냥터지기인 알렉 스커더(루퍼트 그레이브스 분)를 만나게 된다. 계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며 진실된 감정을 확인한다.
주요 출연진
- 제임스 윌비: 모리스 홀 역
- 휴 그랜트: 클라이브 더럼 역
- 루퍼트 그레이브스: 알렉 스커더 역
- 덴홈 엘리엇: 배리 박사 역
- 사이먼 캘로우: 더시 씨 역
제작 및 특징
-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 각본: 제임스 아이보리, 킷 헤스케스하비
- 음악: 리처드 로빈스
- 이 영화는 머천트 아이보리 사 특유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1980년대 당시 대중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동성애자의 삶을 비극이 아닌 희망적인 결말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수상 및 평가
- 제4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 제임스 아이보리), 남우주연상(제임스 윌비, 휴 그랜트 공동 수상), 음악상(리처드 로빈스) 수상.
- 제60회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후보 노미네이트.
- 개봉 당시 평단으로부터 원작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성공적으로 시각화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퀴어 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기타
대한민국에서는 1987년 제작 이후 오랜 기간 정식 개봉되지 않다가, 제작 32년 만인 2019년 11월 7일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극장 정식 개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