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위트릴로(Maurice Utrillo, 1883년 12월 26일 ~ 1955년 11월 5일)는 프랑스의 화가이다. 본명은 모리스 발라동(Maurice Valadon)이며, 어머니인 화가 쉬잔 발라동(Suzeanne Valadon)의 성을 따랐다가 나중에 계부인 미구엘 위트릴로(Miguel Utrillo)의 성을 따랐다.
파리 몽마르트르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어머니로부터 회화를 배웠다. 초기에는 알코올 중독으로 요양원 생활을 하던 중 의사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주로 파리 몽마르트르의 거리, 골목, 건물, 교회 등 도시 풍경을 소재로 삼았으며, 흰색을 기조로 한 독특한 색채 감각과 원근법을 무시한 평면적인 구도가 특징이다. 1909년경부터 1914년까지의 시기를 '백색 시대(période blanche)'라 부르며, 이 시기에 석고, 백토, 아연백 등을 두껍게 발라 벽의 질감을 표현한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라팽 아질〉, 〈생트라제 교회의 종탑〉, 〈몽마르트르의 골목〉 등이 있다.
1928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20세기 초반 파리 화단의 대표적인 풍경화가로 평가받는다. 작품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MoMA)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