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 1937년 7월 14일 ~ )는 일본의 정치인으로, 제85·86대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했다. 이시카와현 노미시(구 노미군 네아가리정) 출신이며, 와세다대학 제2상학부를 졸업한 후 산케이 신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1962년 퇴사하고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1969년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이후 총리부 총무부장관, 문부대신, 통상산업대신, 건설대신 등 주요 내각 직책을 두루 거쳤다. 자유민주당 내 유력 파벌인 세이와 정책연구회(청화회)의 리더를 맡았으며, 2000년 4월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총재 보궐선거를 통해 제85대 총리로 취임하였다.
총리 재임 기간(2000년 4월 ~ 2001년 4월)은 약 1년으로 비교적 짧았으며, 재임 중 여러 차례의 발언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였다. 대표적인 논란으로는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나라"라는 발언(이른바 '신의 나라 사건'), 독도 영유권 관련 발언, 에이즈 관련 부적절한 발언 등이 있다. 2001년 2월 에히메마루(えひめ丸) 사고 당시 골프를 계속 친 사실이 알려져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으며, 같은 해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에게 총리직을 넘기고 퇴임하였다. 최종 지지율은 5.7%로 일본 역대 총리 중 최저 수준이었다.
퇴임 후에도 자민당 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하였으며, 2014년 1월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취임하였다. 2021년 2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고, 결국 같은 달 조직위원장직에서 사임하였다.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에서 일부 온건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으며, 2010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