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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타델라

모르타델라(이탈리아어: mortadella, 스페인어·포르투갈어: mortadela)는 이탈리아에서 기원한 대형 소시지(salume)의 일종이다. 곱게 갈거나 다진 양념 돼지고기에 최소 15% 이상의 작은 돼지기름 덩어리(주로 돼지 목 부위의 단단한 지방)를 혼합하여 만든다. 전통적으로 통후추로 맛을 내며, 현대적인 변형에는 피스타치오나 머틀(myrtle) 열매가 첨가되기도 한다. 완성된 소시지는 익혀서 섭취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종류는 '모르타델라 볼로냐 PGI'로, 유럽연합의 보호지리적표시(PGI)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 지역은 에밀리아로마냐주를 비롯해 피에몬테, 롬바르디아, 베네토, 마르케, 토스카나, 라치오, 트렌티노 등 이탈리아 북부 및 중부 여러 지역에 걸쳐 있다.

어원에 관해서는 두 가지 주요 학설이 존재한다. 첫 번째 설은 라틴어 'mortarium'(절구)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으로, 고대에 고기를 절구에 넣어 으깨 소시지를 만들었다는 데 근거한다. 이 학설은 볼로냐 대학 고대사 교수 잔카를로 수시니가 제안하였으며, 볼로냐 고고학 시민 박물관에 소장된 두 기념비 석비(돼지 새끼 떼를 묘사한 석비와 절구와 절굿공이를 묘사한 석비)를 근거로 한다. 두 번째 설은 17세기 오비디오 몬탈바니가 제기한 것으로, 머틀 열매로 맛을 낸 고대 로마 소시지 'farcimen myrtatum'(머틀 소시지)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이다. 머틀은 후추가 유럽 시장에 유통되기 전에 널리 사용된 향신료였다.

이탈리아 내에는 다양한 지역별 변형이 존재한다. 아브루초주의 '모르타델라 디 캄포토스토', 라치오주 아마트리체의 '모르타델라 디 아마트리체'(계피와 정향으로 양념), 움브리아주의 '모르타델라 움브라', 피에몬테주의 간을 넣은 '모르타델라 디 페가토', 토스카나주 프라토의 '모르타델라 디 프라토 PGI', 라치오주 알바노 라치알레의 말고기로 만든 '모르타델라 디 카발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탈리아 외부에서도 다양한 유사 제품이 존재한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시장의 모르타델라 샌드위치가 유명하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할랄 또는 코셔 기준에 맞춰 닭고기, 쇠고기, 칠면조고기로 만든 모르타델라가 판매된다. 폴란드에서는 모르타델라 조각을 반죽에 담가 튀겨서 감자와 샐러드와 함께 먹는 방식이 있다. 러시아 및 구소련 국가들에서는 '닥터스카야 콜바사'(Докторская колбаса)라는 유사 제품이 인기가 있으며, 이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은 1967년부터 2000년까지 이탈리아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으로 인해 모르타델라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1971년 코미디 영화 《레이디 리버티》(소피아 로렌 주연)의 줄거리는 이 금지 조치를 소재로 삼았다. 2020년대에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모르타델라 요리를 선보이며 다시 주목받았다.

베트남에서는 '차 러'(chả lụa)라는 명칭의 베트남식 모르타델라가 반꾸온(bánh cuốn)과 함께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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