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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스 (신화)

모르스(Mors)는 고대 로마 신화와 문학에서 죽음의 의인화를 나타내는 존재로, 그리스 신화의 타나토스(Thanatos)에 상당한다. "죽음"을 뜻하는 라틴어 명사 모르스(mors)의 소유격은 모르티스(mortis)이며, 이 단어는 문법적으로 여성 명사에 속한다. 그러나 고대 로마 미술에서 죽음이 여성으로 묘사되었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으며, 로마의 시인들은 주로 단어의 문법적 성(性)을 따라 죽음을 여성적 존재로 표현하였다.

모르스는 일부 문헌에서 레토스(Letus) 또는 레툼(Letum)으로도 불리며, 죽음의 여러 측면을 나타내는 다른 신들과 구별된다. 그리스 신화의 타나토스가 폭력적이지 않은 평화로운 죽음을 담당한 반면, 폭력적인 죽음은 케레스(Keres)가 관장했다는 점에서 모르스 역시 유사한 역할로 이해된다.

로마의 시인들은 모르스를 여러 방식으로 묘사하였다. 호라티우스(Horace)는 《카르미나》(Carmina)에서 팔리다 모르스(pallida Mors, "창백한 죽음")라고 표현하며, 가난한 사람의 초라한 집이나 왕의 탑 모두가 그녀를 맞이한다고 서술했다. 세네카(Seneca)는 《헤르쿨레스 푸렌스》(Hercules Furens)에서 모르스가 "뜨거운 낫"을 지닌 차가운 존재라고 묘사했으며, 티불루스(Tibullus)는 그녀를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의 존재로 그렸다.

신화적 계보에 따르면 모르스는 밤의 여신 녹스(Nox)와 에레보스(Erebus)의 자식으로, 잠의 신 솜누스(Somnus), 인비디아(Invidia), 디스코르디아(Discordia), 카론(Charon), 디라에(Dirae) 등과 형제자매 관계로 나열된다. 이 계보는 그리스 신화에서 타나토스가 닉스(Nyx, 밤)와 에레보스의 아들이며 히프노스(Hypnos, 잠)와 쌍둥이 형제라는 이야기와 대응한다.

또한 모르스는 로마 신화에서 마르스(Mars), 디스 파테르(Dis Pater), 오르쿠스(Orcus) 등과 동일시되기도 하였다. 죽음 그 자체를 상징하는 개념적 존재로서 모르스는 별도의 신전이나 광범위한 숭배 의례를 가진 주요 신은 아니었으며, 주로 문학 작품에서 죽음의 본질을 의인화한 관념적 존재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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