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모로하(もろは)는 주로 다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름이다.
1. 일본어 명사 '모로하(諸刃)'
'모로하'는 일본어 もろは의 음차 표기로, 한자어로 諸刃 또는 両刃이라고 쓴다. 도검류에서 칼몸(刀身)의 양쪽 면 모두에 날이 서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양날(両刃)'과 동의어이며 '편날(片刃)'의 반대 개념이다. 한국어로는 '양날' 또는 '쌍날'에 해당한다.
일본 국어사전(디지털대자천,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모로하'는 "도검이나 칼몸의 양쪽 변 모두에 날이 있는 것"을 뜻한다. 이 용어의 구분은 일본에서 나라 시대(奈良時代) 이래로 사용되어 왔으며, '가타나(かたな, 片刃)'라는 단어도 '편날'에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모로하노 츠루기(諸刃の剣)'라는 관용구는 "유용한 것이지만 사용 여하에 따라 자신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널리 쓰인다. 이는 양쪽에 날이 있는 검은 상대를 베는 데 효율적이지만, 다루는 법을 잘못하면 사용자 자신도 다칠 수 있음에서 생겨난 의미이다. 이는 한국어의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과 의미상 대응한다.
어원적으로 '모로(もろ)'는 '여럿, 여러' 또는 '양쪽'을 뜻하는 일본어 고유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하(は)'는 '날(刃)'을 의미한다.
2. 애니메이션 《반요 야샤히메》의 등장인물
'모로하'(Moroha, もろは)는 일본 만화가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 《이누야샤》의 공식 애니메이션 후속작인 《반요 야샤히메(半妖の夜叉姫)》의 주인공이다. 이누야샤와 히구라시 카고메의 외동딸로 설정되어 있으며, 14세의 여성 캐릭터이다. 요괴의 피(요력)와 인간의 피(영력)를 모두 지닌 '사반요(四半妖)'로, 요도 '쿠리카라마루'와 활·화살을 무기로 사용한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앞서 설명한 '양날'이라는 일본어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캐릭터 정보는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등재되어 있다.
종합
한국어 화자에게 '모로하'는 일본어권에서 유래한 외래어이자, 동시에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의 특정 인물 이름으로도 수용된 단어이다. 일상적인 한국어 어휘로 널리 통용되는 표현은 아니지만, 일본어 어휘 및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정보가 있는 공신력 있는 사전·백과사전 등에서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