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두더지쥐(학명: Spalax arenarius)는 소경쥐과(Spalacidae)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토착종으로, 1939년 Reshetnik에 의해 처음 학명이 부여되었다.
분류 및 계통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강, 설치목, 소경쥐과, 소경쥐속(Spalax)에 속한다. 학명 Spalax arenarius에서 종소명 arenarius는 라틴어로 '모래의'를 의미하며, 모래 서식지와의 연관성을 나타낸다.
형태 몸길이는 19~27.5cm이다. 털은 회색빛 갈색이며, 등쪽은 짙고 배쪽은 연한 색을 띤다. 두더지쥐류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지하 생활에 적응하여 눈이 퇴화되어 있고 원통형의 몸체를 가졌다.
생태 독거생활을 하며, 각 개체가 차지하는 면적은 80m² 이하이다. 분포 지역에 자생하는 대부분 식물의 뿌리 부분을 주로 섭취한다. 주요 먹이 식물로는 에린기움 캄페스트레(Eryngium campestre), 쑥속 캄페스트리스(Artemisia campestris), 쇠채아재비속 우크라인니쿰(Tragopogon ucrainicum) 등이 있다. 굴 속에 많은 양의 먹이를 저장하며, 각 방에는 단 한 가지 종류의 먹이만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번식은 연 1회 이루어진다. 3월에 짝짓기를 하며, 4~5월에 새끼를 낳는다. 출산 시기에는 암컷이 굴 속에 별도의 작은 방을 차지한다. 새끼의 젖을 떼는 시기는 생후 약 한 달이다.
분포 및 서식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으로, 드네프르강 하류를 따라 형성된 모래 강가에서만 서식한다. 전체 서식 가능 지역은 약 2,000km²이지만, 실제 점유 면적은 그중 약 55km²에 불과하다. 범람 평원의 모래 지대와 건조 지대, 자작나무 숲 등에서 발견된다. 개체군의 대부분은 흑해생물권 보호 지역(Black Sea Biosphere Reserve) 안에 서식하며, 그 외 지역에서는 서식지가 파편화되어 소수만 발견된다. 개체 밀도는 헥타르당 약 7~10마리로 추산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위기(EN, Endangered) 등급으로 평가되어 있으며, 절멸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서식지가 극도로 제한적이고 개체군이 파편화되어 있어 보전이 시급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