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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민속장

모란 민속장(牡丹 民俗場)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전통 5일장이다. 매월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에 열리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속 5일장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서울 지하철 8호선 모란역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높다.

명칭 유래

'모란'이라는 지명은 한국전쟁 이후 월남한 실향민 김창숙이 평양에 있는 모란봉(牡丹峰)을 그리며 붙인 이름으로 전해진다. 김창숙은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뒤 1958년경 광주군 돌마면 하대원리(현 성남시 중원구)에서 '재향군인회 모란개척단'을 조직하여 황무지를 개간하였고, 이 과정에서 '모란'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역사

모란 민속장의 기원은 1962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향군인회 모란개척단 단원들의 생필품 조달을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오일장이 열리기 시작하였고, 1963년 상인 대표와 지역 유지들이 광주군청에 시장 개설 신청서를 제출하여 허가를 받으면서 정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조선 후기 전국 15대 시장으로 불리던 송파시장(松坡場)이 1963년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사라진 후, 그 기능과 장날(4일·9일)을 이어받아 성장하였다.

1970~1980년대에는 성남시외버스터미널과 상설 모란시장, 성남대로 변에 장이 섰으며, 1990년 대원천 복개지로 이전하였다. 2018년 2월 24일에는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둔촌대로 68 일대의 공영 주차장 부지로 다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른다. 이전한 부지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은 면적(약 22,563㎡)이며, 상하수도와 전기 시설, 화장실, 공연장, 휴게 공간 등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특징

모란 민속장은 평소에는 공영 주차장으로 활용되다가 장날에만 상인들이 모여 시장을 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13~14개 구획으로 나뉘어 있으며, 화훼부, 잡곡부, 약초부, 의류부, 신발부, 잡화부, 생선부, 채소·과일부, 음식부, 고추부, 애견부, 가금부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장날에는 평일 약 5~6만 명, 휴일 약 10만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식용 개고기와 가금류의 대규모 유통으로 유명하였으며, 이로 인해 동물보호단체의 반발과 위생 논란이 있었다. 2016년 성남시와 상인회 간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이 체결된 이후, 2018년 5월부터 살아있는 개의 도축 시설이 철거되었고, 개고기 판매는 중단되었다. 2021년 9월에는 전국 5일장 최초로 등록시장(골목형 상점가) 자격을 부여받았다.

현황

모란 민속장은 상인회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이 관리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장 이래 처음으로 임시 휴장을 실시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 재래시장이 쇠퇴하는 추세 속에서도 모란 민속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5일장으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기능과 지역 공동체 유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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