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윤(毛麒允, 1912년 2월 29일~1983년 6월 30일)은 대한민국의 시인, 아동극작가, 국문학자이다. 본관은 광주(廣州)이며, 아호는 월천(月泉), 일완(日完)이다. 여류 시인 모윤숙의 남동생이다.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하였으며, 함경남도 함흥에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다. 함경남도 원산보통학교, 경성제1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연희전문학교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1937년).
모기윤은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5년 8월 17일, 함흥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최현배, 이극로 등 조선어학회 회원 및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인 간수들에 의해 살해될 위기에 처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교회 청년 30~40여 명을 이끌고 형무소로 달려가 이들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나인 모윤숙이 친일 행적을 보인 것과 달리, 모기윤은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으며, 누나의 친일 행위를 알고 의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말년에 지인들이 독립운동 경력을 알려 훈장을 받을 것을 권유하였으나, "친누이가 민족반역자인데 내가 무슨 낯으로 공치사를 받소"라며 사양하였다고 한다.
해방 후에는 한국독립당에서 활동하였으며, 이후 대학교수로 재직하였다. 1970년대에는 방송윤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대표작으로 군가 《우리는 대한국군》(일명 '이기자 대한건아')이 있으며, 아동극 작가로도 활동하였다. 1966년에는 일문서관에서 세계명시선 《사랑》을 편집·출간하였고, 1956년에는 양문사에서 문학선을 편집하였다. 또한 권태호가 작곡한 동요 《눈꽃새》의 작사가로도 알려져 있다.
1983년 6월 30일, 서울특별시 신림동에서 만성폐렴으로 투병 요양 중 향년 72세로 별세하였다. 슬하에 딸 모혜정(毛惠晶,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