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서(明細書)는 어떤 사물이나 거래의 내용, 수량, 금액 등의 내역을 빠짐없이 자세하게 기록한 문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자어 '명세(明細)'는 '분명하고 자세함'을 뜻하며, 접미사 '서(書)'가 결합하여 '자세한 내용을 적은 문서'라는 의미를 갖는다.
명세서는 특정 대상의 구체적인 내역을 확인·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거래명세서: 재화나 용역의 거래가 발생했을 때 공급자와 공급받는 자의 인적사항, 거래일자, 품목, 수량, 단가, 공급가액, 세액 등을 기재하여 거래 사실을 확인하는 문서이다.
- 급여 지급 명세서: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한 내역을 항목별로 상세히 기록한 문서이다.
- 지출·매출 명세서: 일정 기간 동안의 지출 또는 매출 내역을 정리한 문서이다.
- 물품 명세서: 주문·납품된 물품의 정보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이다.
거래 업무에서 사용되는 거래명세서를 예로 들면, 이 문서는 거래처와의 거래 사실을 입증하는 사적 증빙 자료로 활용된다. 그러나 거래명세서 자체는 부가가치세법에서 인정하는 법적 적격 증빙(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에 해당하지 않으며,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세무 처리에서는 세금계산서와 별도로 거래의 상세 내역을 뒷받침하는 보조 서류의 성격을 지닌다. 통상 실제 거래에서는 세금계산서와 거래명세서가 함께 발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세금계산서에 모든 품목을 기재할 수 없을 때 상세 내역을 보완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명세서는 '명세표(明細表)'와 유사한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엄밀히는 양식의 형태(표 형식 여부)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일상 및 법률·회계 실무에서 널리 사용되는 일반적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