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瞑想·冥想, 영어: meditation)은 고요히 눈을 감고 잡생각을 하지 않는 행위로, 마음을 깨끗이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휴식을 촉진하거나 마음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는 수행법이다. 일반적으로 특정한 주문(만트라)을 반복하거나 자신의 호흡을 관조하는 방식, 또는 조용한 환경에서 눈을 감고 있는 방식 등으로 행해진다.
어원
한자어 '명상'은 '고요히 생각하다' 또는 '깊이 생각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영어 'meditation'은 "생각하다, 깊이 숙고하다"를 뜻하는 라틴어 동사 'meditari'에서 파생되었다. 한편 히브리어 성경의 'hāgâ'(한숨 쉬며 묵상함)가 헬라어 'melete'로, 다시 라틴어 'meditatio'로 번역되면서 서양의 'meditation' 개념이 정립되었다. 불교와 힌두교에서는 산스크리트어 'dhyāna'가 숙고·명상을 뜻하며, 이 용어가 동양적 수행법에 대한 번역어로 사용되었다.
역사
명상의 기원은 고대 인도의 힌두 베다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인류 역사 약 5천 년 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6~5세기경에는 인도와 네팔의 힌두교, 자이나교, 초기 불교뿐만 아니라 중국의 유교와 도교를 통해서도 다양한 형태의 명상이 발전하였다. 불교가 실크로드를 통해 아시아 각국으로 전파되면서 명상 또한 널리 확산되었고, 19세기 이후에는 아시아에서 서양으로 전파되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행해지게 되었다.
의미와 유형
명상은 수행하는 단체의 성격, 집중의 목적, 집중의 대상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뉜다. 전통적 의미의 명상은 종교적·수행적 이념과 깊은 관련이 있으나, 현대적 의미의 명상은 신체적·심리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대체의학 또는 심리치료의 성격이 강하다.
대표적인 명상 유형으로는 호흡이나 신체 감각에 집중하는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 특정 만트라를 반복하는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 신체 움직임을 활용한 요가 명상, 특정 질문이나 관념에 집중하는 관상(contemplation), 특정 감정이나 대상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 기반 명상 등이 있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 수피즘, 도교, 힌두교 등 각 종교 전통은 각기 고유한 명상 방식을 발전시켜 왔다.
과학적 연구
현대 과학에서는 명상이 두뇌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명상은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기분 개선,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 정서 조절 능력 향상, 통증 완화,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불안, 우울,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 정신건강 증상 완화에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명상 수행자에게서 뇌 조직 밀도가 높아지거나 특정 뇌 영역이 발달하는 등 뇌 구조의 변화가 관찰되기도 한다.
다만 명상의 모든 측면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며, 깨달음 등 일부 영역은 여전히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탐구 대상으로 남아 있다. 의료 현장에서 명상은 주로 전통 의학과 병행하는 보완 요법으로 권고되며, 단독 치료법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현황
미국 정부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2천만 명(약 9.4%)이 최근 12개월 내에 명상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2002년의 7.6%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부 대형 병원에 암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명상 센터가 개설 운영되는 등 의료 분야에서도 명상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