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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명불허전(名不虛傳)은 한자로 '이름 명(名)', '아닐 불(不)', '빌 허(虛)', '전할 전(傳)' 자로 구성된 사자성어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이름이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널리 알려진 명성이나 평판이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에 걸맞은 실력이나 가치가 있음을 의미한다. 일상적으로는 "이름값을 한다", "소문대로다"라는 긍정적인 감탄의 표현으로 사용된다.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문헌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에는 전국 시대의 사군자(四君) 중 한 명인 맹상군(孟嘗君)을 평하며 "그 이름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名不虛矣)"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또한 《사기》 유협열전(游俠列傳)에는 "명불허언(名不虛言)"이라는 표현이 보인다. '명불허전'이라는 완전한 형태의 출전으로는 진수(陳壽)가 편찬한 《정사 삼국지(正史三國志)》의 서막전(徐邈傳)이 자주 인용된다. 해당 기록에는 위(魏)의 명제(明帝)가 신하 서막의 인품과 능력을 확인한 뒤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길, '명불허전이로다(名不虛傳)' 하였다"라고 전해진다.

현대적 용법에서 이 표현은 스포츠, 예술, 맛집,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뛰어난 결과를 두고 사용된다. 한편, 현대 한국어에서는 반어적(反語的) 의미로도 쓰이는데, 부정적인 소문이나 예상이 실제로 들어맞았을 때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비꼬는 용법도 존재한다. 이는 원래의 긍정적 의미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 채 반어적으로 전용된 사례에 해당한다.

이 사자성어는 한국어 외에도 현대 중국어와 베트남어(danh bất hư truyền)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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