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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토끼

멧토끼(학명: Lepus coreanus, 영어: Korean hare)는 토끼목 토끼과 산토끼속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인접 지역에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산토끼'라고도 불리며, 동요 '산토끼'와 전래동화 '토끼전'에서 등장하는 토끼가 이 종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 및 학명

멧토끼는 1892년 영국의 동물학자 올드필드 토머스(Oldfield Thomas)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과거에는 일본멧토끼(L. brachyurus)나 중국멧토끼(L. sinensis)의 아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였으나, 2010년 발표된 미토콘드리아 DNA 연구 결과 유효한 독립 종으로 확인되었다. 같은 산토끼속에는 중국멧토끼, 고산토끼, 만주멧토끼, 일본멧토끼, 케이프토끼 등이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형태적 특징

성체 멧토끼의 몸무게는 약 2.1~2.6kg, 몸길이는 45~54cm이다. 꼬리는 보통 2~5cm, 귀의 길이는 7.6~8.3cm이다. 털은 두텁고 부드러우며 털빛은 개체에 따라 갈색, 담갈색, 회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다. 일부 개체는 겨울에 흰 털로, 여름에 갈색 털로 털갈이를 하며, 여름털은 짧고 거칠다. 콧등이 넓고 이마에 하얀 작은 반점이 있어 다른 토끼 종과 구별된다.

생태 및 습성

주로 저녁 시간대에 활동하는 야행성 경향이 있으며 초식성으로 식물을 먹고 산다. 굴을 파지 않고 새끼를 땅 위에 낳는데, 새끼는 태어날 때부터 털이 있고 눈을 뜬 상태로 곧 걸어다닐 수 있다. 천적으로는 대형 맹금류와 살쾡이 같은 육식동물이 꼽힌다.

분포 및 서식지

멧토끼의 원 서식지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지린성 지역이다. 평야, 관목지, 산악 지역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발견되며,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서 관찰된다. 서식지 밀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덤불 잠복처의 밀도가 높을수록 개체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보전 현황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IUCN 적색 목록에서 멧토끼를 '최소관심(LC)'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대한민국 환경부는 2018년 멧토끼를 멸종위기종 후보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멧토끼가 경상남도 일대의 보리 작물에 피해를 입히거나 전라남도의 복숭아나무 나무껍질을 갉아 나무를 죽이는 등의 사례가 보고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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