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보샤는 작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식빵 사이에 잘게 다진 새우를 넣어 샌드위치 형태로 만든 뒤 기름에 튀겨내는 요리이다. 한국에서는 중식당에서 전채 요리나 간식으로 제공되며, 영어권에서는 '슈림프 토스트(shrimp toast)' 또는 '프론 토스트(prawn toast)'로 알려져 있다.
어원
'멘보샤'는 중국어 '몐바오샤(麵包蝦, miànbāo xiā)'가 한국식으로 변용된 발음이다. '몐바오(麵包)'는 '빵', '샤(蝦)'는 '새우'를 의미한다. 한자음으로는 '면포하'라고도 표기한다. 다만 중국어권에서 '몐바오샤'는 식빵 사이에 새우를 넣어 튀긴 요리가 아니라 튀김옷을 입힌 새우튀김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 통용되는 멘보샤와 지칭하는 대상이 다르다. 중화권에서는 '하도시(蝦多士, 광둥어: haa1 do1 si6-2)' 또는 '샤둬스(蝦多士)'라는 명칭이 더 흔히 사용된다.
역사 및 유래
멘보샤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제2차 아편전쟁(1856~1860) 이후 중국이 서양에 개항하면서 서양의 샌드위치 문화가 유입되었고, 이를 중국식으로 변형한 것이 시초라는 견해가 있다. 또 다른 유력한 설에 따르면,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영국식 애프터눈 티에 곁들이는 핑거 샌드위치를 홍콩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홍콩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개발되어 딤섬의 일종으로 자리 잡았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포 보이(Po' Boy)' 샌드위치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도 제기되나, 정확한 기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국에서의 전래와 유행
한국에는 일제강점기 산둥성 출신 화교들에 의해 처음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1970년대까지는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였으나, 1980년대 이후 배달 위주의 중화요리점이 늘어나고 손이 많이 가는 메뉴가 정리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이후 2010년대 들어 이연복 셰프가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로 소개하면서 다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조리 방법
식빵은 가장자리를 자르고 4등분한다. 새우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한 뒤 잘게 다져 달걀흰자, 전분, 소금, 후추, 청주 등을 넣고 반죽한다. 식빵 위에 새우 반죽을 올리고 다른 식빵으로 덮은 뒤, 낮은 온도(약 50~60°C)의 기름에서 천천히 튀겨낸다. 낮은 온도에서 튀겨야 식빵이 타지 않으면서 속까지 익는다. 보통 스위트 칠리 소스나 케첩 기반의 소스를 곁들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