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지하철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운행하는 도시 철도 시스템이다. 공식 명칭은 Sistema de Transporte Colectivo (STC)이며, 스페인어로 Metro de la Ciudad de México, 영어로 Mexico City Metro로 불린다. 멕시코시티 정부가 소유 및 운영을 담당한다.
1969년 9월 4일 차풀테펙(Chapultepec) 역과 사라고사(Zaragoza) 역 구간이 최초로 개통되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에 이어 두 번째로 개통된 지하철이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을 앞두고 2호선 등 여러 노선이 추가로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확장이 이루어졌다.
2020년대 기준으로 총 12개 노선이 운영 중이며, 1호선부터 12호선까지 숫자로 표기된다. 다만 10호선과 11호선은 각각 A선과 B선이라는 문자 명칭을 사용한다. 총 영업 거리는 약 225.9km이며, 역 수는 195개에 달한다. 궤간은 1435mm(표준궤)이며, 대부분의 노선은 제3궤조 방식(750V)으로 전력을 공급받지만, 12호선은 가공 전차선 방식(1500V)을 사용한다. 통행 방식은 우측 통행이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이다. 운임은 전 구간 균일 요금제로, 2020년대 기준 5멕시코 페소(한화 약 300~400원 수준)이다. 연간 이용객 수는 약 10억 명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하는 지하철 시스템 중 하나에 속한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멕시코시티 행정구역 내 11개 구와 멕시코주(Estado de México)의 4개 도시(나우칼판, 로스 레예스 라 파스, 네사우알코요틀, 에카테펙)를 연결한다. 차량은 총 394편성, 약 4,025량이 운행 중이며, 최소 운전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2~3분, 일반 시간대 10~15분이다.
각 역마다 고유한 심벌마크(로고)가 있어 문맹자도 역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본 후쿠오카 지하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하철 등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사용된 바 있다.
2021년 5월 3일에는 12호선의 올리보스(Olivos) 역과 테손코(Tezonco) 역 사이 고가 철교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 사고 이후 12호선은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보수 공사를 거쳐 2023년 1월 15일 지하 구간 운행이 재개되었고, 2024년 1월 30일 지상 구간 운행도 재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