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제(Meze, 튀르키예어·알바니아어: meze, 불가리아어: мезе)는 레반트, 메소포타미아, 발칸반도, 아나톨리아, 중앙아시아, 캅카스 등지의 요리 문화에서 술과 곁들이거나 식전주로 내는 여러 가지 전채 요리를 가리키는 음식 용어이다. 지역에 따라 메자(세르비아어: меза), 메제스(그리스어: μεζές), 마제(페르시아어: مزه), 맛자(아랍어: مزة)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원과 어원
메제라는 단어는 페르시아어 '마제(Maze)'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풍미(taste)' 또는 '간식'을 뜻하는 말로 알려져 있다. 이 어원은 페르시아에서 시작되어 터키, 그리스, 발칸 반도, 아랍권, 중앙아시아 등 광범위한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전파 경로와 시기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 명확하게 정리된 단일한 견해가 문서화되어 있지 않다.
음식의 특징
메제는 하나의 큰 요리가 아니라, 후무스, 바바가누시, 무함마라 등의 소스류와 오이, 당근, 토마토, 올리브, 구운 채소류, 페타치즈, 요구르트 기반의 라브네, 각종 육류·생선 요리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작은 접시 요리들을 여러 가지 함께 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5~10여 개의 소접시가 한 번에 4~5개씩 차례로 제공되며, 식사나 술자리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누는 문화를 특징으로 한다.
지역별 차이
메제는 지역에 따라 제공 방식과 내용에 차이가 있다. 터키에서는 식전주 에피타이저로서 알코올 음료, 특히 라크(rakı)와 곁들여 즐기는 경우가 많고, 그리스에서는 우조(Ouzo)와 함께 전통적인 메제 문화가 발달하였다.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키프로스, 이스라엘 등에서는 메제가 단독 식사로 제공되기도 한다. 채식, 고기, 생선 등 다양한 형태의 메제가 존재한다.
기타 용례
한편 '메제(Meze)'는 루마니아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 안토니오 메제(Antonio Meze)가 설립한 오디오(헤드폰) 브랜드명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국어 '메제'는 위와 같이 요리 문화 용어로 널리 알려진 단어이며, 국내에서는 터키·그리스 요리 관련 콘텐츠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