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36(Messier 36, M36)은 마차부자리(Auriga) 방향에 위치한 산개성단(open cluster)이다. NGC 1960으로도 등재되어 있으며, "Pinwheel Cluster"(바람개비 성단)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성단은 1654년 이전에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조반니 바티스타 호디에르나(Giovanni Batista Hodierna)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당시 그는 이 천체를 성운 같은 덩어리로 기록하였다. 1749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기욤 르장틸(Guillaume Le Gentil)이 독립적으로 재발견하였고, 이후 1764년 샤를 메시에(Charles Messier)가 이를 관측하여 자신의 천체 목록에 추가하면서 메시에 36으로 명명되었다.
메시에 36은 지구로부터 약 4,340광년(약 1,330파섹) 떨어져 있다. 다만 2020년의 한 연구에서는 이보다 가까운 약 3,800광년 거리라는 추정치가 제시되기도 하였다. 성단의 겉보기 등급은 6.3등급이며, 맨눈으로는 어렴풋이 관측이 가능하고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다. 겉보기 지름은 약 12분(arcmin)이며, 실제 지름은 약 14광년으로 추정된다.
이 성단은 나이가 약 2,500만 년으로 비교적 젊은 산개성단에 속한다. 이는 같은 마차부자리에 위치한 다른 메시에 산개성단들(M37, M38) 중에서 가장 젊은 것이다. 질량은 태양 질량의 약 746배로 추정되며, 구성원 중 10등급보다 밝은 별이 10개, 14등급까지 내려가면 총 178개의 별이 존재한다.
메시에 36은 플레이아데스 성단(M45)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성단 내에는 적외선 초과(infrared excess)를 보이는 별이 38개 확인되었으며, 이 중 하나는 특히 높은 수준의 적외선 초과를 보인다. 또한 B형 변광성 후보가 1개 존재한다.
메시에 36이 위치한 영역에서는 IRAS 05327+3404라는 적외선원과 관련된 젊은 항성체(young stellar object)가 발견되었으며, "홀로에아(Holoea)"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 천체는 가스 분출류(outflow)를 동반하고 있으나, 메시에 36의 구성원일 가능성은 낮으며 더 먼 거리에 있는 S235 영역에 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마차부자리에는 메시에 36 외에도 메시에 37(M37)과 메시에 38(M38)이라는 두 개의 밝은 산개성단이 함께 위치하여, 겨울철 관측 대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