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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 드 글라스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는 프랑스어로 "얼음의 바다"라는 뜻으로,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 레지옹 오트사부아 데파르트망의 샤모니몽블랑에 위치한 거대한 빙하이다. 몽블랑 산괴(Massif du Mont-Blanc) 북쪽 사면을 따라 흐르며, 프랑스에서 가장 길고 큰 빙하로 알려져 있다. 알프스 전체에서는 스위스의 알레치 빙하(Aletsch Glacier)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지리적 특징

메르 드 글라스의 길이는 약 7.5km, 깊이는 약 200m에 달한다. 해발 약 2,400m에서 시작하여 약 1,400m 높이까지 내려오며, 샤모니 계곡 위쪽에서 조망할 수 있다. 빙하는 수천 년에 걸쳐 눈이 쌓이고 압축되어 형성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수십 년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의 후퇴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매년 5~10m씩 녹아 내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관광

메르 드 글라스는 샤모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샤모니 시내에서 몽탕베르(Montenvers) 산악열차(Chemin de fer du Montenvers)를 타고 약 20~25분간 해발 1,913m까지 올라간 후, 케이블카와 계단을 통해 빙하에 접근할 수 있다. 빙하 내부에는 매년 새롭게 조성되는 인공 얼음 동굴(Grotte de Glace)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 동굴을 통해 빙하 내부의 푸른 얼음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동굴은 빙하가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녹기 때문에 매년 새로 파서 조성된다.

역사

메르 드 글라스는 1741년 영국인 여행자 윈드햄(Windham)과 포코크(Pocock)에 의해 처음으로 유럽 여행자들에게 알려졌다. 이후 1908년 몽탕베르 산악열차가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되었다. 1860년에는 프랑스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가 이 빙하 위에서 공기 중의 미생물을 포집하는 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타 용례

'Mer de Glace'라는 명칭은 다음과 같은 다른 맥락에서도 사용된다:

  • 경주마: 2015년생 일본의 경주마. 2019년 호주 코필드 컵(Caulfield Cup, G1)에서 우승하였다. 아비는 룰러쉽(Rulership), 어미는 글레이셔 블루(Glacier Blue)이다.
  • 아이웨어 브랜드: 대한민국에서 'MER DE GLACE'라는 브랜드명으로 안경 및 선글라스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 예술: 영국의 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M.W. Turner)가 1812년에 출판한 알프스 풍경 판화 시리즈에 메르 드 글라스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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