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들렌 렝글(Madeleine L'Engle, 본명: Madeleine L'Engle Camp, 1918년 11월 29일 ~ 2007년 9월 6일)은 미국의 소설가, 시인, 논픽션 작가이다. 대표작으로 1962년 발표한 아동 소설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이 있으며, 이 작품으로 1963년 뉴베리 메달(Newbery Medal)을 수상했다.
생애
메들렌 렝글은 미국 뉴욕시에서 작가이자 외신기자였던 아버지 찰스 워즈워스 캠프(Charles Wadsworth Camp)와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 메들렌 홀 바넷(Madeleine Hall Barnett)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여러 기숙학교를 전학했으며, 스미스 칼리지(Smith College)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1945년 배우 휴 프랭클린(Hugh Franklin)을 만나 1946년 결혼하였고, 슬하에 세 자녀를 두었다. 1952년 가족과 함께 코네티컷주 고센(Goshen)의 크로스윅스(Crosswicks)라는 200년 된 농가로 이주하여 잡화점을 운영하며 글을 썼다. 1959년 뉴욕으로 돌아온 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07년 9월 6일 코네티컷주 리치필드에서 자연사로 생을 마감했다.
문학적 특징과 주요 작품
렝글의 작품은 기독교 신앙과 현대 과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시간의 주름》은 출간 전 30회 이상 거절당했으나, 1962년 Farrar, Straus and Giroux에서 출판된 후 뉴베리 메달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바람의 문》(A Wind in the Door, 1973), 《급속히 기울어지는 행성》(A Swiftly Tilting Planet, 1978), 《대홍수》(Many Waters, 1986), 《용납되는 시간》(An Acceptable Time, 1989)으로 이어지는 '시간 5부작(Time Quintet)'의 첫 번째 권이다. 이 밖에도 '오스틴 가족 연대기(Austin Family Chronicles)' 시리즈, '오키프 가족(O'Keefe Family)' 시리즈 등을 집필했다. 성인을 위한 자전적 회고록 시리즈인 '크로스윅스 일기(Crosswicks Journals)'와 신앙과 예술에 관한 에세이 《물 위를 걷다》(Walking on Water: Reflections on Faith and Art, 1980)도 저술했다.
종교관
렝글은 미국 성공회(Episcopal Church) 신자였으며, 보편 구원(universal salvation)을 믿었다. 이러한 신학적 입장으로 인해 일부 복음주의 기독교 서점과 학교에서 그녀의 책이 금서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녀는 성서를 문자 그대로의 사실 기록이 아닌 이야기와 은유로 읽어야 한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관점은 성공회 영성 전통과 연결된다.
수상 및 영예
- 1963년: 뉴베리 메달 (《시간의 주름》)
- 1980년: 뉴베리 아너 상 (《끝없는 빛의 고리》, A Ring of Endless Light)
- 1985년: 레지나 메달(Regina Medal)
- 1998년: 마가렛 A. 에드워즈 상(Margaret A. Edwards Award, 미국도서관협회)
- 2004년: 내셔널 휴매니티즈 메달(National Humanities Medal)
- 2011년: 뉴욕 작가 명예의 전당 헌액
- 수성의 충돌구가 그녀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유산
렝글의 문학적 자료는 일리노이주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의 '메들렌 렝글 컬렉션'과 스미스 칼리지의 '소피아 스미스 여성사 컬렉션'에 보관되어 있다. 2018년 그녀의 손녀들이 집필한 전기 《Becoming Madeleine》이 출간되었으며, 동년에 그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회의가 개최되었다. 《시간의 주름》은 2004년과 2018년 두 차례 디즈니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