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메기는 메기목(Siluriformes) 메기과(Siluridae)에 속하는 민물고기이다. 학명은 Silurus asotus (Linnaeus, 1758)이며, 일부 문헌에서는 Parasilurus asotus로 표기하기도 한다. 영문 명칭으로는 Amur catfish, Far Eastern catfish, Japanese common catfish 등으로 불린다. 수염이 고양이의 수염과 닮았다고 하여 영어로는 '캣피쉬(catfish)'라고도 한다.
분류와 분포
메기는 척삭동물문, 조기어강, 메기목, 메기과, 메기속에 속한다. IUCN 적색목록에서 최소관심(LC) 등급으로 평가된 바 있다. 주요 분포 지역은 동아시아 일대와 러시아 일부 지역으로, 한국 전역의 하천과 호소(湖沼)에서 발견되며 중국, 일본, 타이완에도 분포한다.
형태적 특징
메기의 몸은 길고 뒤쪽은 측편(側扁)하여 얄팍하다. 머리는 종편(縱扁)하여 넓적하며, 눈은 작고 입은 크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이빨이 예리하다. 비늘은 없으며 몸 표면은 점액으로 덮여 있어 미끈거린다.
입가에는 수염이 나 있는데, 일부 문헌에서는 2쌍, 다른 문헌에서는 3쌍으로 기술하며, 어릴 때 두 쌍이었다가 성장하면서 한 쌍이 추가된다는 설명도 있다. 이 수염은 촉각과 미각을 담당하여 먹이나 천적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몸빛은 등쪽과 옆구리가 암갈색 또는 황갈색이며 구름 모양의 불규칙한 반문이 있으나, 무늬가 없는 개체도 존재한다.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30~100㎝이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보통 25~30㎝이나 큰 강에서는 100㎝ 이상으로 자라는 개체도 있다. 수컷이 암컷보다 큰 경우가 일반적이다.
생태와 습성
메기는 유속이 느린 하천이나 연못의 모래·진흙 바닥에서 서식하며, 물풀이나 바위 그늘을 선호한다. 낮에는 물 밑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활동한다. 또한 탁한 물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며, 지진에 대한 감각이 예민하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메기가 지진을 일으킨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먹이로는 새우·게 등의 갑각류, 수서곤충, 작은 물고기, 올챙이,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다. 자신보다 작은 대부분의 수중 동물을 포식한다.
산란기는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어, 위키백과에서는 7~8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5~6월로 기술하고 있다. 한천질에 싸인 청록색의 알을 물줄기가 좁은 곳이나 얕은 곳으로 이동하여 낳는다.
식용 및 약용
메기의 살은 흰색이며, 한국에서는 주로 매운탕으로 끓여 먹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메기탕은 오늘날 인기 있는 식품이나, 메기 자원의 감소로 가격이 높아져 수요를 양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과거 기록에 따르면 1997년 어획고는 251M/T이었고 양식 생산량은 2,323M/T이었다.
약용으로도 사용되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메기가 부종의 수(水)를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문헌 속의 명칭과 기록
한국 전통 문헌에서 메기는 다양한 이름으로 표현되었다. 『향약집성방』에서는 '이어(鮧魚)'라 하고 향명을 '미유기(未由弃)'라 하였으며, 『훈몽자회』에서는 '점어(鮎魚)'라 하였다. 『성호사설』에서는 '제(鯷)'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난호어목지』에서는 몸이 점활(黏滑)하므로 '점(鮎)'이라 부른다는 설명이 있으며, 메기의 큰 것을 '제(鯷)'라 하였다고 한다. 메기탕을 끓여 먹는 관습은 조선 시대 문헌에서도 확인된다.
참고 사항
메기는 비늘이 없는 어류로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비늘 없는 물고기는 대체로 유독(有毒)할 수 있어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는 전통적 견해가 함께 기록되어 있다. 이는 전통 문헌에 근거한 기술이므로 현대 식품학적 검증 여부와는 별개로 보아야 한다.
메기에 관한 생태 정보는 문헌에 따라 일부 세부 사항(수염의 개수, 산란 시기 등)에 차이가 있으며, 이는 개체 변이 또는 연구 시점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