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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는 영국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가 1931년에 집필하여 1932년에 출판한 디스토피아 SF 소설이다. 제목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The Tempest)에 나오는 구절에서 따왔다. 조지 오웰의 《1984》, 예브게니 자먀틴의 《우리들》과 함께 디스토피아 3대 명작으로 꼽힌다.

소설의 배경은 포드 자동차가 출시된 1908년을 인류의 새 기원으로 삼은 가상의 미래 세계로, 포드 기원 632년(서기 2540년경)의 영국이다. 이 세계는 하나의 통일된 정부 아래 모든 것이 포드주의(Fordism)에 따라 자동 생산되며, 인간조차도 시험관에서 수정되고 병 속에서 계급별로 조작되어 태어난다. 사회는 알파(Alpha), 베타(Beta), 감마(Gamma), 델타(Delta), 엡실론(Epsilon)의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계급은 유전자 조작과 조건화를 통해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도록 설계된다. 개인의 감정, 자유 의지, 예술, 가족 제도는 모두 억압되며, '소마(Soma)'라는 환각제를 통해 불쾌한 감정을 회피하는 사회가 묘사된다.

작품은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안정이라는 명목 아래 인간의 자유와 개성, 감정이 희생되는 사회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헉슬리는 "희생이 뒤따르지 않는 진보는 불가능하다"라는 주장을 통해 기계문명 발달에 도취한 현대 문명을 풍자하였다.

한국어 번역 제목인 '멋진 신세계'는 원제 'Brave New World'를 의역한 것으로, 원제의 아이러니(겉으로는 '멋진' 세상이지만 실상은 통제된 디스토피아)를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이 소설은 출간 이후 현재까지도 기술 관료주의, 전체주의, 생명 윤리, 행복과 자유의 관계 등에 관한 논의에서 핵심 참고 문헌으로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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