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황새(학명: Ciconia nigra, 영어: Black Stork)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이다. 칼 폰 린네가 1758년 《자연의 체계》 제10판에서 처음으로 학명을 부여하였다.
분류 및 형태
먹황새의 몸길이는 약 95~100cm, 날개 길이는 145~155cm이다. 머리, 목, 윗가슴, 등, 날개는 녹색·자색·청색의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며, 배와 옆구리, 아래꼬리덮깃은 흰색이다. 부리, 다리, 눈 주위의 피부는 붉은색을 띤다. 어린 새는 전체적으로 흐린 빛깔에 갈색이 돌며 광택이 없다.
생태 및 서식
먹황새는 단독 또는 한 쌍씩 행동하며, 주로 습지, 강가, 논, 소택지 등에서 서식한다. 양서류, 작은 물고기, 갑각류, 곤충 등을 먹이로 하며 얕은 물에서 천천히 먹이를 쫓는다. 인적이 드문 곳의 큰 나뭇가지나 바위 절벽 위에 죽은 나뭇가지로 둥지를 틀고, 3~5월에 한배에 3~5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포란 기간은 32~38일이며, 육추 기간은 60~71일이다.
분포 및 이동
유럽 전역(특히 포르투갈, 스페인, 중부 및 동부 유럽)에서 북극을 가로질러 태평양까지 동쪽으로 널리 번식하며, 남아프리카에는 고립된 비이동 개체군이 존재한다. 유럽 개체군은 열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아시아 개체군은 인도 아대륙에서 월동하는 장거리 이동을 한다. 지중해를 건널 때는 동쪽의 레반트, 중앙의 시칠리아 해협, 또는 서쪽의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우회한다.
한국 내 현황
대한민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0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절벽에서 1938년부터 1965년까지 한 쌍이 번식한 기록이 있으나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1979년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에서 1개체, 1982년 제주특별자치도 한경면 용수저수지에서 2개체가 관찰된 기록이 있으며, 최근에는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2023년에는 국립생태원이 일본에서 6개체를 도입하고 국내 구조 1개체를 더해 총 7개체를 기반으로 먹황새 복원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최소관심(LC) 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대한민국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CITES는 부속서 Ⅱ에 등재하여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