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뼈바닥(base of skull, cranial base, cranial floor)은 머리뼈(skull)의 가장 아래쪽 영역을 가리키는 해부학 용어이다. 두개기저부 또는 두개저라고도 불리며, 라틴어로는 basis cranii라고 한다. 머리뼈바닥은 머리뼈속막과 머리덮개뼈(두개관, calvaria)의 아랫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뼈바닥은 머리뼈안(두개강, cranial cavity)의 아래쪽 바닥을 형성하는 구조로, 뇌를 담는 공간의 하부 경계를 이룬다. 해부학적으로 머리뼈바닥은 위에서 바라본 속면(internal surface)과 아래에서 바라본 바깥면(external surface)으로 구분하여 관찰할 수 있다.
머리뼈바닥의 속면은 머리뼈안의 바닥을 형성하며, 앞머리뼈우묵(전두개와, anterior cranial fossa), 중간머리뼈우묵(중두개와, middle cranial fossa), 뒤머리뼈우묵(후두개와, posterior cranial fossa)의 세 구역으로 나뉜다. 앞머리뼈우묵은 이마뼈(전두골, frontal bone)와 벌집뼈(사골, ethmoid bone)의 일부로 구성되며, 중간머리뼈우묵은 나비뼈(접형골, sphenoid bone)와 관자뼈(측두골, temporal bone)가 주요 구성 요소이고, 뒤머리뼈우묵은 뒤통수뼈(후두골, occipital bone)와 관자뼈의 일부로 이루어진다.
머리뼈바닥을 구성하는 뼈는 크게 다섯 종류로, 이마뼈, 벌집뼈, 나비뼈, 관자뼈, 뒤통수뼈가 이에 해당한다. 이들 뼈에는 여러 구멍(foramen)이 존재하며, 이러한 구멍들은 동맥, 정맥, 뇌신경(cranial nerve)이 머리뼈안을 출입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구멍으로는 시신경관(optic canal), 위눈확틈새(superior orbital fissure), 타원구멍(foramen ovale), 목정맥구멍(jugular foramen), 큰뒤통수구멍(대후두공, foramen magnum) 등이 있다.
머리뼈바닥은 뇌를 보호하는 구조적 기능 외에도, 뇌와 척수, 뇌신경, 주요 혈관이 지나가는 중요한 경로를 제공한다. 따라서 머리뼈바닥에 발생하는 골절이나 종양, 감염 등의 병변은 뇌신경 손상, 뇌척수액 누출, 혈관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임상적 중요성 때문에 두개저외과학(skull base surgery)이라는 별도의 외과학 분야가 발전하기도 하였다.
머리뼈바닥은 대한의협 의학용어사전에서 'base of skull'의 표준 한글 용어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부학 교육과 임상 의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공신력 있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