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기원전 372년경~기원전 289년경)는 중국 전국시대의 유가(儒家) 사상가이자, 그의 언행을 기록한 동명의 유교 경전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실제로 널리 알려진 역사적 인물 및 문헌으로, 백과사전 정보가 충분히 존재한다.
생애와 배경
맹자는 공자(孔子,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의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유가의 대표적 인물로, 본명은 맹가(孟軻)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전국시대라는 격변기에 활동했으며, 제자백가(諸子百家) 사상이 난립하던 당대에 묵적(墨翟)과 양주(楊朱) 등의 사상과 경쟁하며 유가 사상을 확립하였다. 생몰 연대는 기원전 372년경에서 기원전 289년경으로 추정되지만, 그의 생애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많지 않다.
주요 사상
맹자의 사상 핵심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성선설(性善說): 인간의 천성은 본래 선하다고 보는 학설이다. 맹자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착한 본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 본성을 지키고 가다듬는 것이 도덕적 책무라고 주장하였다.
- 인의(仁義) 강조: 공자의 '인(仁)' 개념에 '의(義)'를 덧붙여 인의를 강조하였다.
- 왕도정치(王道政治): 덕으로써 백성을 다스리는 왕도 정치를 주창하였으며, 민의에 의한 정치적 혁명을 긍정하기도 하였다.
- 천(天)에 대한 관념: 맹자는 하늘이 인간을 포함한 만물을 낳고 그 피조물을 지배하는 영원불변의 법칙을 정했다고 파악하였다. 인간에게는 하늘의 법칙성이 내재하며, 하늘이 정한 법칙의 달성이 인간의 목적이라는 것이 맹자의 기본적 인간관이다.
《맹자》 경전
《맹자》는 양혜왕(梁惠王), 공손추(公孫丑), 등문공(滕文公), 이루(離婁), 만장(萬章), 고자(告子), 진심(盡心)의 7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따르면 맹자의 저술로 보지만, 일부 학자들은 맹자 사후 그의 제자들이 편찬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후한의 조기(趙岐)는 7편을 상하로 나누어 14편으로 만들었고, 송대의 주희(朱熹)는 성리학적 관점에서 《맹자집주(孟子集註)》를 저술하였다.
역사적 위상과 한국에서의 수용
《맹자》는 《논어》, 《대학》, 《중용》과 함께 사서(四書) 중 하나로, 송대 이후 주자학이 관학으로 채택되면서 공식적인 교육 및 학문의 핵심 경전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고려 말까지 육경 중심의 학풍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겨졌으나, 주자학이 도입되고 정착되면서 《맹자》는 지식인들의 필수 교양서로 부상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이황·기대승, 이이·성혼 등의 학자들 사이에서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과 같은 성리학적 논쟁이 맹자의 성선설을 바탕으로 전개되었다.
맹자는 공자 다음가는 '아성(亞聖)'으로 추앙받으며, 동아시아 유교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