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베빈(Matthew Griswold Bevin, 1967년 1월 9일 ~)은 미국의 사업가이자 정치인으로, 공화당 소속이며 제62대 켄터키주 주지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본명은 매슈 그리즈월드 베빈(Matthew Griswold Bevin)이며, 통칭 맷 베빈(Matt Bevin)으로 알려져 있다.
출생과 성장
베빈은 1967년 1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태어났다. 뉴햄프셔주의 농촌 지역인 셸번에서 성장했으며, 아버지는 제재소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시간제로 근무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섯 자녀 중 둘째였다. 베빈은 워싱턴 앤드 리 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본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보고된다.
군 경력과 사업 경력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미합중국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대위(캡틴) 계급까지 진급했다. 1993년 예비군으로 전환한 뒤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SEI 인베스트먼트에서 재무 컨설턴트로 근무했고, 퍼트넘 인베스트먼트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1999년 켄터키주 루이빌로 이주해 내셔널 애셋 매니지먼트에 합류했으며, 이후 인테그리티 애셋 매니지먼트를 설립하여 운영했다.
또한 베빈은 1832년 설립되어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종(벨) 제조 회사인 베빈 브라더스 매뉴팩처링 컴퍼니의 경영을 맡았다. 2012년 화재로 공장이 소실되었으나 재건에 나서기도 했다.
정치 경력
2014년 켄터키주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에서 당시 다선 의원이던 미치 매코널에게 도전했으나 약 25%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2015년 켄터키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공화당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뒤,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 잭 콘웨이를 꺾고 제62대 켄터키주 주지사로 당선되었다. 임기는 2015년 12월 8일부터 2019년 12월 10일까지였다.
주지사 재임 기간 동안 베빈은 노동권(right-to-work) 법안, 낙태 제한 법안, 총기 은닉휴대 허가 면제 법안 등을 추진했으며, 켄터키주의 메디케이드(Medicaid) 확대를 축소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교사 연금 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교사들과 갈등을 빚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9년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앤디 베셔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베빈은 선거 결과에 불복하여 재검표를 요청했으나, 2019년 11월 14일 패배를 인정했다.
논란
베빈은 임기 말에 수백 명의 범죄자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여 큰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는 폭력 범죄와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피해자 가족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비판을 받았다.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면 관련 조사를 요청받기도 했다.
또한 베빈은 교사 파업과 관련한 발언, 학교 내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문화적 접근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사생활
베빈은 글레나 베빈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고, 에티오피아에서 네 명의 자녀를 입양했다. 가족 중 딸 브리티니가 2003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 '브리티니스 위시'(Brittiney's Wish)를 설립했다. 2023년 배우자 글레나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2025년 이혼이 확정되었다.
2022년 11월 뉴로네트릭스 솔루션즈(Neuronetrix Solutions, LLC)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었다.
어원 및 표기
'맷 베빈'은 영어 이름 Matt Bevin의 한국어 음역이다. '베빈'(Bevin)은 영어권의 성(姓)으로, 웨일스어 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어원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공인된 단일 설이 존재하지 않는다. '매슈'(Matthew)는 히브리어 '마티티야후'에서 유래한 기독교 전통의 인명으로, 한국어권에서는 보통 '마태' 또는 '매슈'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