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무빙(match moving)은 시각 효과(VFX)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실사 영상(live-action footage)에 2D 요소, 다른 실사 요소, 또는 컴퓨터 그래픽(CG)을 삽입할 때 촬영된 객체의 정확한 위치, 크기, 방향, 움직임에 맞추어 합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이 용어는 영상에서 카메라의 움직임 정보를 추출하는 여러 방법을 통틀어 지칭하기도 하며,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또는 카메라 솔빙(camera solving)이라고도 불린다.
매치 무빙의 핵심 원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는 트래킹(tracking) 단계로, 영상 내에서 특징점(feature)을 식별하고 여러 프레임에 걸쳐 추적하여 2차원 좌표 데이터(트랙)를 생성한다. 두 번째는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단계로, 이 2차원 경로 데이터로부터 역투영(inverse-projection) 계산을 통해 카메라의 3차원 움직임을 도출해낸다. 이 과정을 통해 가상 카메라의 움직임이 실제 촬영된 카메라의 움직임과 정확히 일치하게 되어, CG 요소가 실사 장면에 자연스럽게 통합된다.
매치 무빙은 크게 2D 방식과 3D 방식으로 구분된다. 2D 매치 무빙은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왜곡을 고려하지 않고 2차원 공간에서 특징점만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카메라 원근 변화가 크지 않은 장면에서 이미지 안정화나 간단한 합성에 사용된다. 3D 매치 무빙은 2차원 영상으로부터 3차원 정보를 추출하여 카메라 움직임과 상대적 모션을 도출하며, 이를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로 전송하여 가상 카메라와 객체를 애니메이션하는 데 사용된다.
대표적인 3D 매치 무빙 소프트웨어로는 3DEqualizer, SynthEyes, PFTrack, Boujou, Maya MatchMover, NukeX, Blender(오픈 소스) 등이 있다. 2D 트래킹 기능은 Adobe After Effects, Nuke, Mocha Pro 등에서 지원된다.
매치 무빙은 모션 캡처(motion capture)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모션 캡처가 주로 인간 배우 등의 객체 움직임을 녹화하는 것이라면 매치 무빙은 카메라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동일한 카메라 움직임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모션 컨트롤(motion control) 촬영과도 구별되며, 매치 무빙은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일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사후에 처리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실시간(on-set, real-time) 카메라 트래킹 기술이 발전하여 촬영 현장에서 즉시 CG 요소를 시각화하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 풋볼 중계의 가상 다운라인 등 실시간 방송에서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