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업(Mashup)은 두 개 이상의 기존에 녹음된 노래를 결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음악적 기법이다. 일반적으로 한 노래의 보컬 트랙을 다른 노래의 기악(반주) 트랙 위에 매끄럽게 중첩하고, 필요에 따라 템포와 조성(키)을 조정하여 원래 하나의 곡처럼 들리도록 구성한다. 매시업은 메시(mesh), 매시-업(mash-up), 블렌드(blend), 배스터드 팝(bastard pop), 부틀렉(bootleg) 등으로도 불린다.
매시업의 기원은 1956년 뷰캐넌과 굿맨의 "The Flying Saucer"와 같은 초기 사례에서 찾을 수 있으며, 1967년 해리 닐슨(Harry Nilsson)의 앨범 《Pandemonium Shadow Show》는 스튜디오 녹음에서 매시업 기법을 도입한 중요한 선례로 평가된다. 1990년 노먼 쿡(Norman Cook)이 비츠 인터내셔널(Beats International) 명의로 발표한 "Dub Be Good to Me"는 최초로 상업적 대중 성공을 거둔 매시업으로 기록된다. 1994년 실험적 밴드 에볼루션 컨트롤 커미티(Evolution Control Committee)는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아카펠라와 허브 앨퍼트(Herb Alpert)의 반주를 결합한 곡을 발표하였고, 이는 현대적 매시업의 초기 형태로 널리 인용된다.
매시업은 2000년대 초 디지털 음악 파일과 오디오 믹싱 도구의 보급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었다. 2001년 2 메니 DJ(2 Many DJs)의 앨범 《As Heard on Radio Soulwax Pt. 2》는 45개의 서로 다른 트랙을 결합하여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프리랜스 헬레이저(Freelance Hellraiser)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의 보컬과 스트록스(The Strokes)의 기타 트랙을 결합한 "Stroke of Genius"는 영국을 중심으로 한 배스터드 록 씬의 확산에 기여하였다.
음악적 스타일 면에서 매시업은 팝, 록, 일렉트로닉 음악을 기반으로 하며, 샘플링(sampling), 사운드 콜라주(sound collage), 리믹스(remix)와 같은 기법들과 파생적 관계에 있다. 매시업은 원본 콘텐츠의 '변형적(transformative)' 사용으로 간주되며,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저작권법상 공정 이용(fair use) 원칙에 따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매시업의 문화적 기원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에 걸쳐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형성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