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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장

매듭장(매듭匠)은 명주실 올을 꼬아 합사(合絲)하고 염색하여 끈목(多繒)을 만든 다음, 이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맺거나 술을 다는 전통 공예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을 가진 장인을 가리킨다.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제22호로 지정되었다.

정의 및 명칭

매듭장의 '매듭'은 한자로 '每絹'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며, 하나의 끈을 가지고 세 마디 이상의 교차점을 이루며 중복 형태를 맺는 것을 말한다. 매듭은 일명 격답(格搭) 또는 결자(結子)라고도 불린다. 끈목은 여러 가닥의 실을 합하여 세 가닥 이상의 끈을 짜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

한국 매듭의 기원은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돌도끼나 돌칼의 구멍에 끈을 꿰어 사용한 흔적과 가락바퀴(실을 꼬는 기구) 등의 유물을 통해 매듭이 당시 생활에 사용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삼국시대 고분벽화에 그려진 허리띠, 깃발, 말 장식, 방장(房帳) 장식 등을 통해서도 매듭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 '고라이우치(高麗打)'나 '시라기구미(新羅組)' 등의 기법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한반도의 매듭 기법이 일본에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 소속의 경공장(京工匠)으로 상의원(尙衣院)에 다회장(多繪匠)과 매즙장(每緝匠)이 각각 배치되어 왕실과 관청에서 필요로 하는 매듭 제품을 제작하였다.

공정 및 종류

매듭 제작 공정은 크게 굵은 끈목을 치는 일, 두 가닥의 끈으로 잇대어 맺어가는 일, 그리고 적절한 술을 만들어 아래로 길게 늘어뜨리는 일 등으로 나뉜다. 재료로는 명주실, 모시실, 닥나무실, 삼베실, 털실 등이 사용된다.

매듭의 종류는 맺는 모양에 따라 단추매듭, 도래매듭, 연봉매듭, 동심결매듭, 나비매듭, 벌매듭, 잠자리매듭, 생쪽매듭, 방석매듭, 전복술매듭 등이 있으며, 동식물에서 따온 형태와 명칭이 많다. 끈이나 매듭 하단에 다는 술에는 딸기술, 실술, 방울술, 낙지발술, 전복술, 금전지술 등이 있다.

무형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기능보유자로는 최은순(2009년 작고), 김희진(2021년 작고), 정봉섭(2006년 지정), 김혜순(2017년 지정)이 있다. 정봉섭 보유자는 초대 매듭장 보유자인 부친 정연수(1968년 보유자 인정)와 모친 최은순(1976년 보유자 인정)으로부터 매듭을 배워 4대째 전통매듭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서울특별시에서는 노미자가 2019년 무형유산 매듭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용도

전통적으로 매듭은 복식이나 의식용구의 장식으로 사용되었으며, 처음에는 깃발이나 가마 등에 늘이는 장엄구인 유소(流蘇)에 큰 역할을 하였으나, 점차 노리개와 같은 장신구로 소품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에는 한복 장식, 노리개, 악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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