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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나무

망개나무는 갈매나무과(Rhamn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학명은 Berchemia berchemiifolia (Makino) Koidz.이며, 한국과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희귀 수종이다. 지역에 따라 '멧대싸리' 또는 '살배나무'라고도 불린다.

형태

높이 15m, 지름 약 40cm까지 자란다. 가지는 적갈색이며 작은 피목(皮目)이 산재한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난상 긴 타원형으로, 길이 7~12cm, 너비 3~5cm이다.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은 분백색을 띠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황록색 양성화가 모여 핀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타원형이며 8월에 붉게 성숙한다.

분포 및 서식지

국내에서는 충청북도 속리산, 화양동계곡, 경상북도 주왕산 등에 자생하며, 해발 400m 이하의 계곡변에서 주로 발견된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토심이 깊고 수분이 충분한 토양을 선호한다. 어릴 때는 내음성이 있어 다른 나무 아래에서도 자랄 수 있다.

보호 및 희귀성

망개나무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종으로 취급되며,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정 사례로는 보은 속리산의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괴산 사담리의 망개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266호), 제천 송계리의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337호)가 있다. 또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서 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된다. 나무에는 비교적 열매가 잘 맺히지만 자연 상태에서 발생하는 유묘가 거의 없어 번식력이 매우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칭 관련 유의점

망개나무라는 이름은 일부 지역, 특히 경상도·전라도 남부 지방에서 청미래덩굴(Smilax china)을 부르는 호칭으로도 사용된다. 이 때문에 '망개떡'을 감싸는 잎은 실제로는 갈매나무과의 망개나무가 아니라 청미래덩굴의 잎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식 식물명으로서의 망개나무와 지역적 호칭으로서의 망개나무(청미래덩굴)는 서로 다른 종이므로 구분이 필요하다.

이용 및 특성

수피의 무늬가 그물을 두른 듯한 형태를 보여 '망개나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해석이 있다. 열매가 붉고 잎이 아름다우며 수피가 독특하여 관상가치가 높은 수종으로 평가된다. 재질이 우수하고 가공성이 좋아 기구재나 조각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편 속리산 법주사 인근에 있던 망개나무는 껍질을 달여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신 때문에 껍질이 벗겨져 고사한 사례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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