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적 의미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말타기'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말을 타고 모는 일', 즉 승마(乘馬)를 뜻한다. 둘째는 '막대기나 친구들의 등을 말로 삼아 타고 노는 아이들의 놀이'를 가리킨다.
2. 민속놀이로서의 말타기
말타기는 한국 전역에서 행해진 전통 어린이 민속놀이이다. 주로 남자아이들이 즐겼으며, 특별한 도구 없이 공터나 마당 같은 공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놀이이다. 지역에 따라 '말뚝박기', '말좆박기', '좆말박기', '말탈락', '좆박기' 등 다양한 이칭(異稱)으로 불렸다.
3. 놀이 방법
말타기는 두 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가위바위보로 진 편이 '말'이 되고, 이긴 편이 '기수(타는 사람)'가 된다. 말이 된 편의 대장(마부)이 벽이나 나무에 기대어 서면, 나머지 아이들이 차례로 앞사람의 허벅지나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굽혀 말의 형상을 만든다. 이긴 편의 아이들은 일정 거리에서 달려와 차례로 말 위에 올라탄다. 말이 무너지거나 타는 아이가 떨어지면 역할이 바뀌거나 다시 시작한다. 모든 인원이 무사히 올라타면 양쪽 대장이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4. 연원
말타기 놀이의 정확한 연원은 문헌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전통 사회에서 말이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으나 서민층 아이들은 말을 탈 기회가 드물었고, 이러한 욕구가 놀이로 구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한말에 출간된 『한국의 놀이(Korean Games)』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말타기놀이가 있었음이 소개되어 있으며, 『조선의 향토오락』에는 충청북도 음성, 전라북도 부안, 평안남도 강동 등 여러 지역에서 이 놀이가 행해졌음이 기록되어 있다.
5. 현황
현대에 들어 학원 교육과 컴퓨터 게임 등의 보급으로 예전만큼 활발하게 행해지지는 않으나, 일부 지역의 초등학교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옛놀이 복원의 일환으로 전승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