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ial Disease, PAD)은 주로 다리와 같은 말초 부위의 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류가 감소되는 만성 혈관 질환이다. 동맥경화성 플라크가 형성돼 혈관 내강을 좁히거나 폐쇄함으로써 조직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용어
‘말초동맥질환’이라는 용어는 한국어 의학·보건 분야에서 사용되며, 영어 ‘Peripheral Arterial Disease’를 직역한 표현이다. 국제적으로는 PAD, peripheral artery disease, peripheral vascular disease 등으로 표기된다.
역학
-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 이상이 말초동맥질환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 40세 이상 성인 중 약 5~10%가 PAD를 가지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유병률이 20%에 달한다.
- 흡연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서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병태생리
동맥경화는 내피 손상, 지방 침착, 섬유화 과정이 반복되면서 플라크를 형성한다. 플라크가 성장하면 혈관 내강이 좁아져 혈류 저항이 증가하고, 결국 조직의 허혈을 초래한다. 말초 부위는 중력·체위 변화 등에 의해 혈압이 낮아 상대적으로 허혈에 취약하다.
위험 요인
- 흡연 (특히 현재 흡연)
- 당뇨병
- 고혈압
- 고지혈증
- 비만
- 고령
- 가족력
임상 양상
- 무증상: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없으며, 우연히 혈관 검사에서 발견될 수 있다.
- 간헐성 파행(Claudication): 걸음거리나 운동 시 다리 근육에 통증·경련이 나타나며, 휴식 시 완화된다.
- 휴식 통증: 진행된 경우에는 휴식 시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궤양·궤양조직·괴사 등이 나타난다.
- 신경증상: 감각 저하·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진단
- 문진·신체검사: 증상, 위험 요인 확인 및 말초 맥박 촉진.
- 발목-무릎 혈압 지수(ABI): 발목 혈압/무릎 혈압 비율이며, 0.90 미만이 PAD를 시사한다.
- 도플러 초음파: 혈류 속도와 혈관 구조 평가.
- CT·MRI 혈관조영(CTA/MRA): 혈관 병변의 위치·범위 확인.
- 디지털 subtraction angiography(DSA): 치료 전 정확한 혈관 지도 작성 시 사용.
치료
- 1차 예방·위험 요인 관리: 금연, 혈당·혈압·지질 관리, 체중 감량, 규칙적인 운동.
- 약물 치료
- 항혈소판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 스타틴(지질 저하제)
- 혈관 확장제(실라디핀, 시트라졸)
- 운동 요법: 구조화된 걸음 운동 프로그램으로 혈관 내피 기능 개선 및 증상 완화.
- 재활 및 물리치료: 근력 강화·유연성 향상.
- 중재적 치료
- 혈관 성형술(PTA) 및 스텐트 삽입
- 외과적 혈관우회로(바이핏)
- 중증 사례: 괴사 조직이 있는 경우 절단이 필요할 수 있다.
예방 및 관리
- 흡연 중단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전략이다.
- 정기적인 운동(특히 상지·하지 근육 강화)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한다.
- 고위험군(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정기 검진을 통해 ABI 측정 등으로 조기 발견한다.
예후
- 조기 진단·치료 시 5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다.
- 심혈관계 합병증(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전신적인 혈관 관리가 중요하다.
참고
본 내용은 국제적인 의학 가이드라인(예: AHA/ACC, ESC) 및 한국인 대상 임상 연구를 근거로 작성하였다. 최신 연구 동향과 개별 환자의 상황에 따라 진료 방침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