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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르크성

말보르크성(폴란드어: Zamek w Malborku)은 폴란드 북동부 포모르스키에 주의 도시 말보르크(독일명: 마리엔부르크)에 위치한 중세 성곽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표면적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은 1274년, 고대 프로이센인(발트계 부족)의 봉기를 진압한 튜튼 기사단(튜턴 기사단)이 이 지역에 대한 통치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기사단은 성모 마리아의 이름을 따 이 성을 '마리엔부르크'(Marienburg, '마리아의 성'이라는 뜻)라 명명하였으며, 성이 위치한 도시 또한 같은 이름으로 불렸다. 건축 양식은 벽돌 고딕(Brick Gothic) 양식으로, 붉은 벽돌을 주재료로 하여 축성되었다.

성은 크게 상성(Upper Castle), 중성(Middle Castle), 하성(Lower Castle)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4세기에 대대적으로 확장되었다. 튜튼 기사단의 본부이자 총장(Grand Master)의 거처로 사용되었으며, 당시 기사단의 행정 및 군사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1466년 제2차 토룬 평화 조약 이후 폴란드 왕국의 영토가 되었고, 폴란드 국왕의 거성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 1772년 제1차 폴란드 분할로 프로이센 왕국에 편입되었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소련군의 공격에 맞서 독일 국방군이 농성하면서 성의 대부분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전쟁 종료 후 폴란드 영토가 되었으며, 대성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복구 및 재건되었다.

현재 말보르크성은 말보르크 성 박물관(Muzeum Zamkowe w Malborku)으로 운영되며, 호박 컬렉션, 중세 무기, 기사단 관련 유물 등 다양한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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