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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잘 (영화)

말미잘은 1995년 4월 1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감독은 유현목이며, 각본은 권재우가 맡았다. 상영 시간은 113분이며, 안성기, 이영하, 나영희 등이 출연하였다.

제작 배경

이 영화는 1993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된 권재우의 작품 '엄마와 별과 말미잘'을 각색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유현목 감독의 42번째 작품이자 그의 마지막 영화이며, 1980년작 《사람의 아들》 이후 약 14년 만에 제작된 장편 영화로 알려져 있다.

줄거리

한 섬에서 해녀 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아홉 살 소년 '수영'이 주인공이다. 수영의 아버지는 오래전 배를 타고 나간 뒤 소식이 없다. 어느 날 도시에서 온 '독고'라는 남자가 수영의 집에 하숙을 들게 되고, 수영은 독고가 엄마를 애무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위기감을 느껴 그를 경찰에 신고한다. 독고는 과거 민중소설가로서 반체제적 글을 썼던 인물로, 경찰에 체포되어 잡혀간다. 이후 수영이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엄마는 이미 독고와 함께 집을 떠나 있고, 수영의 친구였던 최선장도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다. 수영은 엄마를 점차 이해하게 되며 끝까지 엄마를 기다린다.

상징적 모티브

영화 제목이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말미잘'은 상징적인 모티브로 작용한다. 말미잘은 자웅동체 생물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에서는 소년에게 성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치이자, 어머니의 내면적 욕망이나 최선장의 감정 등 성인의 복잡한 감정을 암시하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또한 소년이 어머니를 이해해 가는 과정의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된다.

평가와 수상

유현목 감독은 사실주의와 표현주의 사이를 넘나드는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이 작품에서는 아이의 시선으로 본 세계를 순수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 삶의 본질에 대한 조용한 통찰을 담았다는 평을 받는다. 이 영화는 1995년 제1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유현목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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