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은 대한민국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및 여러 국어사전에 수록된 표준 한국어 명사이다. 일상적으로 널리 쓰이는 어휘로, 백과사전적 정보가 충분히 확인된다.
말문의 사전적 정의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말을 할 때 여는 입'을 의미한다. 즉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여는 행위나 그 상태와 관련된 표현에 쓰인다. 예를 들어 "말문이 트이다"는 말하기를 시작하게 되거나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음을 뜻하고, "말문이 막히다"는 놀라거나 당황하여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말문을 열다" 또는 "말문을 떼다"는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함을 의미하며, "말문을 막다"는 상대가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둘째, '말을 꺼내는 실마리'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말문을 찾지 못했다"라고 하면 말을 시작할 적절한 계기나 출발점을 찾지 못했음을 나타낸다.
한자 표기에 대해서는 사전에 따라 표기가 다르게 나타난다. 일부 사전에서는 '말문(말問)'으로, 다른 자료에서는 '말문(말門)'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어원적으로 '말'과 '문(門, 또는 問)'의 결합으로 보는 견해가 제시되나, 이에 대한 학술적으로 확정된 단일 표기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편,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는 별도의 문화적 용법이 기록되어 있다. 무속(巫俗)의 맥락에서 '말문'은 무당이 신의 계시를 받아 최초로 신어(神語)를 내뱉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때 말문을 여는 것은 신(神)이 시키는 것이라 하여 그 첫 신어를 '말문'이라 하고, 이후에 이어지는 신어는 '공수'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이는 일반적인 일상 용법과는 구별되는 전문적·의례적 의미이다.
말문은 현대 한국어 일상회화와 문어에서 모두 활발하게 쓰이는 어휘로, 특히 "말문이 막혔다"는 표현은 놀람이나 당혹감을 나타내는 관용구로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