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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쿠데타

말리 쿠데타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말리 공화국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 사건들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말리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현재까지 총 5차례의 쿠데타를 경험했으며, 이 중 2020년과 2021년에 연이어 발생한 쿠데타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도되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1968년 말리 쿠데타

1968년 11월 19일, 무혈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여 독립 이후 첫 대통령인 모디보 케이타(Modibo Keïta) 정권이 축출되었다. 이 쿠데타는 당시 중위였던 무사 트라오레(Moussa Traoré)가 주도하였으며, 이후 트라오레가 국가 원수가 되어 1991년까지 장기 집권하였다.

1991년 말리 쿠데타

1991년, 무사 트라오레의 20여 년에 걸친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면서 군부가 개입하여 트라오레 정권을 축출하였다. 이 쿠데타 이후 말리는 민주적 이행을 거쳐 아마두 투마니 투레(Amadou Toumani Touré)가 1992년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2012년 말리 쿠데타

2012년 3월 21일, 북부 지역의 투아레그 반군 및 이슬람 무장단체와의 분쟁에 대한 정부의 대응 부족에 불만을 품은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 대통령 아마두 투마니 투레를 축출하였다. 이 쿠데타로 인해 말리의 북부 지역 안보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으며, 이후 프랑스군이 2013년부터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개입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20년 말리 쿠데타

2020년 8월 18일, 말리군의 일부 병력이 반란을 일으켜 카티(Kati) 지역의 군사 기지를 습격하고, 이후 수도 바마코(Bamako)로 진입하여 이브라임 부바카르 케이타(Ibrahim Boubacar Keïta) 대통령과 부부 시세(Boubou Cissé) 총리를 구금하였다. 케이타 대통령은 구금된 상태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정부와 의회를 해산하였다. 이 쿠데타는 2012년 쿠데타 이후 10년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배경에는 계속되는 이슬람 반군과의 분쟁, 정부 부패 혐의, 경제 침체, 코로나19 범유행에 대한 불만 등이 있었다. 쿠데타를 주도한 아시미 고이타(Assimi Goïta) 대령이 이끄는 군부 세력은 스스로를 '국민구제국가위원회(CNSP)'라고 칭하였으며, 이후 과도 정부 체제를 구성하고 바 은다우(Bah N'daw)를 임시 대통령으로, 고이타를 부통령으로 임명하였다. 국제사회는 이 쿠데타를 규탄하였으며,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말리에 제재를 가하였다.

2021년 말리 쿠데타

2021년 5월 24일, 2020년 쿠데타 이후 구성된 과도 정부 내에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다시 한 번 쿠데타가 발생하였다. 아시미 고이타 부통령이 이끄는 군부가 임시 대통령 바 은다우와 총리 모크타르 우안(Moctar Ouane)을 구금하고 권력 박탈을 선언하였다. 고이타는 내각 개편 과정에서 자신을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것을 과도 헌장 위반으로 규정하며 이에 반발하였다. 이후 은다우와 우안은 구금 상태에서 사임하였고, 5월 28일 말리 헌법재판소는 고이타를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하였다. 이 쿠데타는 2020년 쿠데타에 이어 불과 9개월 만에 발생한 것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군부 정권이 잇따라 집권하는 이른바 '쿠데타 벨트(Coup Belt)' 현상의 일부로 분석되었다. 국제사회와 ECOWAS, 아프리카 연합 등은 이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하고 말리의 회원 자격을 정지시키는 등의 대응을 취하였다.

말리 쿠데타는 독립 이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말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정치적 불안정의 중요한 요소로, 군부의 잦은 정치 개입과 민주적 이행의 어려움이라는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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