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루쿠주(Maluku)는 인도네시아 동부에 위치한 주(Province)로, 말루쿠 제도의 남부 지역을 관할하는 행정 구역이다. 주도는 암본(Ambon)이다.
지리적 특성 말루쿠주는 수많은 섬으로 구성된 군도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북말루쿠주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티모르해, 동쪽으로는 아라푸라해 및 파푸아 지역과 인접해 있다. 과거에는 말루쿠 제도 전체가 하나의 주였으나, 1999년 행정 구역 개편을 통해 북부 지역이 북말루쿠주로 분리되면서 현재의 행정 영역이 확정되었다.
역사적 배경 이 지역은 과거 '향료 제도(Spice Islands)'라는 명칭으로 세계에 알려졌으며, 중세 및 근대 시기 정향(clove)과 육두구(nutmeg)의 핵심 산지였다. 이러한 지정학적, 경제적 중요성 때문에 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열강의 식민 지배와 무역권 쟁탈의 중심지가 되었다. 특히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이 지역의 향료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수 세기 동안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사회 및 경제 말루쿠주의 주민 구성은 다양한 멜라네시아계 및 오스트로네시아계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교적으로는 개신교와 이슬람교가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톨릭교도 또한 존재한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종교 공동체 간의 대규모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사회적 안정을 회복한 상태이다.
주요 산업은 어업과 농업이다. 지리적 조건상 풍부한 수산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향, 육두구, 코코넛, 카카오 등의 작물을 주로 재배한다.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업 또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