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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인

말레이시아인은 말레이시아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 남부와 보르네오섬 북부에 걸쳐 있는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1963년 말라야연방, 사바, 사라왁, 싱가포르(1965년 탈퇴)가 통합하여 성립되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인'이라는 국적 개념도 1960년대에 정립되었다.

민족 구성

말레이시아인은 단일 민족 집단이 아니라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레이계(말레이인)가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수를 이룬다. 이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신봉한다. 다음으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화교)이 약 25%를 차지하며, 주로 불교·도교·기독교를 믿는다.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은 약 7% 내외로, 대부분 타밀계이며 힌두교를 신봉한다. 이 밖에도 동말레이시아(사바·사라왁)에는 카다잔두순, 이반, 멜라나우족 등의 원주민이 거주하며, 서말레이시아(말레이반도)의 비(非)말레이계 원주민은 오랑 아슬리(Oang Asli)로 통칭된다. 말라카 지역에는 포르투갈인·남인도인·말레이인의 혼혈 집단인 크리스탕(Kristang)도 존재한다.

언어와 문화

공용어는 말레이어(마인어)이며, 영어가 널리 통용된다. 중국계 사이에서는 관화, 민난어, 광둥어, 하카어 등이 사용되고, 인도계 사이에서는 타밀어가 주로 쓰인다. 말레이시아인은 민족별로 고유한 언어·종교·문화·관습을 유지하고 있어, 하나의 동질적인 문화로 정의하기 어렵다. 민족 간 의사소통에는 주로 영어가 사용된다.

부미푸트라 정책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인 및 동말레이시아 원주민 등 '부미푸트라'(Bumiputera, 토착민)에게 공직 임용, 장학금, 교육 기관 입학, 사업 면허 등에서 특별 쿼터와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식민지 시절 말레이인들이 경제적으로 소외된 배경에 기인하나, 비(非)부미푸트라 계층과의 형평성 문제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논쟁이 존재한다.

정치적 개념

1960년대 중반에는 싱가포르의 리콴유가 주도한 '말레이시아인의 말레이시아'(Malaysian Malaysia)라는 정치적 슬로건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이는 특정 민족에게 특혜를 주는 정책에 반대하고, 모든 말레이시아 국적자를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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