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원주민연합당(말레이어: Parti Pribumi Bersatu Malaysia, 약칭 버르사투(Bersatu) 또는 PPBM)은 말레이시아의 주요 정당 중 하나이다. 2016년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가 창당했으며, 주로 말레이계 및 부미푸트라(원주민)의 권익 보호를 표방한다. 정치적 스펙트럼에서는 중도 우파에서 우파적 성향을 띠는 것으로 평가된다.
역사 말레이시아 원주민연합당은 2015년 이후 불거진 1MDB 스캔들과 나집 라작 당시 총리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 속에서, 마하티르 전 총리가 여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에서 탈당하여 창당하였다. 이 당은 기존 여당인 UMNO가 말레이계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부패에 연루되었다는 비판 의식에서 출발했다.
창당 초기에는 야권 연합인 희망연대(Pakatan Harapan, PH)에 합류하여, 2018년 제14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승리로 마하티르 모하맛은 다시 총리에 취임하였고, 버르사투는 집권 연합의 주요 구성원이 되었다.
그러나 2020년 '셰라톤 사태'로 알려진 정치적 격변 속에 희망연대 정부가 붕괴되었고, 당내 주요 인물인 무히딘 야신이 주도하여 국민연합(Perikatan Nasional, PN)이라는 새로운 연합을 결성하고 총리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마하티르와 무히딘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당내 분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버르사투는 국민연합의 핵심 정당으로서 집권에 참여하거나 야권에서 활동하는 등 말레이시아 정치의 주요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념 및 정책 버르사투는 말레이계와 부미푸트라 공동체의 정치적, 경제적 권리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초기에는 부패 척결과 좋은 거버넌스를 강조하며 개혁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으나, 점차 말레이시아의 다민족 사회에서 말레이계 우월주의와 이슬람의 지위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인다. 경제적으로는 국영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부미푸트라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선호한다.
주요 인물 주요 인물로는 창당자인 마하티르 모하맛(전 총리, 현재는 탈당)과 무히딘 야신(전 총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