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은 바둑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한 덩어리를 이루어 집(영토)을 만드는, 살아 있는 돌의 집단'을 가리킨다. 바둑판 위에 놓인 돌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덩어리를 형성하고, 그 덩어리가 상대에게 잡히지 않고 두 개의 눈(집)을 확보하여 살아 있는 상태를 유지할 때, 그 돌들의 집단을 '말'이라고 부른다. 말 중에서도 특히 크고 중요한 덩어리를 이루는 것을 대마(大馬)라고 하며, 바둑에서 '대마가 잡히면 바둑이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개념이다.
'말'이라는 표현은 장기나 체스 등에서 기물 자체를 가리키는 '말'과 유사하게, 바둑에서도 돌의 집단을 하나의 유기체적 존재로 보아 붙여진 명칭으로 추정된다. '행마'(行馬)라는 용어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바둑돌의 움직임이나 배치 형태를 의미한다. '말'은 바둑의 전술 및 전략에서 사활(死活), 연결과 절단, 집 계산 등의 핵심적인 기초 개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